'호이안'에서 다낭을 거쳐 '훼'로 다시 돌아왔다.
다낭에서 훼로 올 때는 기차를 탔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풍경이 아름다운 철도 노선이다.)
(이건 다음번에 사진으로.....)





훼에 돌아와서, 아침이면 거리에 가득한 국수집 노점을 본다.
훼 요리를 찾아다닌다고, 쌀국수를 먹지 않았다.

왕궁이 있던 곳이니, 훼는 음식이 발달했다.
쌀국수 또한 훼 지방 특유의 맛을 가지고 있는데,
다른 지방에 비해 매콤한 맛을 낸다.

이름하야 '분 보 훼 Bún Bò Huế'
소고기뼈를 푹 고아 육수를 만들고,
어묵과 선지를 고명으로 넣어준다.

식당에 따라 소고기를 얇게 썰어 육수에 살짝 데쳐주기도 하고,
돼지고기를 듬뿍 넣어주기도 한다.

무엇보다 만드는 사람의 기호에 따라 국수의 맵기가 제각각이라는 것.
몰론 테이블마다 칠리 소스가 있어서 맵기는 본인이 조절하면 된다.

 

 

 


Bún Bò Huế
식당마다 맵기는 달랐지만 시원한 육수와 부드러운 면발을 동일했다.
아침시간 훼 어디서나 '분 보 훼' 노점이 생긴다.
길가에 좌판을 벌여놓고, 목욕탕 의자에 옹기종기 앉아서 식사를 한다.
서민 음식이니, 그럴싸한 레스토랑보다는 현지인들이 가는 곳들이 맛이 좋다.
물론 저렴하기도 하다.





'훼'에서 가장 좋아하는 '분 보 훼' 식당.
정말이지 오랜만에 가 봤다.

투어 진행하면서는 좀처럼 갈만한 시간을 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취재 여행이었으니, 맛이 어떻게 변했나 궁금해 자전거를 타고 다녀왔다.
북적대는 아침시간이 끝나고, 점심 시간으로는 약간 이른 시간.
손님은 아직 나 밖에 없었지만,
시간이 조금 흐르니, 어디선가를 차를 타고 택시를 타고 손님들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쌀국수 한 그릇 먹을려고, 일부러 찾아오는 걸 보면 유명한 식당은 분명하다.
국숫집 옆으로 제법 큰 호텔들이 생겼고, 동네도 개발되고 있는데,
분 보 훼 파는 두 곳의 식당은 그대로 있더라.
웬지 시간이 더 흐르면 철거될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두 집은 서로 경쟁적으로 비슷한 분위기에 비슷한 간판을 하고 있는데,
역시나 원조집에 사람들이 많다.

간판에는
Quán Số 1 Bún Bò Huế
-분 보 훼 1번지 집.. 뭐 이런 정도가 되겠다.


주소는
-17 Lý Thường Kiệt

바로 옆집에 똑 같은 식당이 있으니 반드시 번지수 '17'까지 확인하고 들어갈 것.
뭐 둘 중에 사람 많은 집 찾으면 된다.

요금은
-3만동 받더라.

*1달러=2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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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부에 있는 후에(훼) Huế
응우옌 왕조의 수도였던 곳이라 음식이 발달했습니다.
궁중 요리도 있지만, 사찰이 많아서 채식 요리도 괜찮죠.

투어리스트들이 가는 여행자 카페가 아니라
로컬들이 가는 유명한 채식 전문 레스토랑입니다.

후에 취재 여행 마지막날 들렸는데,
왜 이 곳을 마지막을 택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던 곳입니다.
왜냐면 겨우 한가지 메뉴만 맛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채식 세트 메뉴를 시켰는데, 혼자 먹기는 많더군요.

아기자기한 후에 음식도 메뉴에 많았는데,
채식으로 요리하면 어떤 맛일지 궁금한게 많았습니다.
새우나 돼지고기를 빼고 어떻게 반베오(바잉베오) Bánh Bèo(떡과 푸딩 중간 정도 되는 후에 음식)를
만드는지 살짝 궁금했거든요.



레스토랑의 이름은
'리엔호아
Liên Hoa' 
한자로 쓰면
蓮華입니다. 


후에에서 유명한 채식 전문 레스토랑이다.
승려들이 운영하는 곳으로 사찰 음식에서 힌트를 얻어 심플하면서도 건강한 식단을 꾸린다
.
후에 요리부러우까지 메뉴가 다양하다.
차분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레스토랑도 분위기를 돋운다
.
분위기와 서비스에 비해 음식 값이 무난해 현지인들에 매우 인기가 높다
.





주소 /
3 Lê Quý Đôn
전화 /
054-3816-884
영업 /
07:00~21:00
메뉴 / 영어,
베트남어
예산 / 2~6
VND
가는 방법 / 레뀌돈 Lê Quý Đôn 거리의 도립 도서관 Thư Viện Tổng Hợp Thừa Thiên-Huế을 바라보고 왼쪽에 있다
. 여행자 숙소가 많은 신시가의 훙브엉 Hùng Vương거리에서 동쪽으로 가다보면 큰 로터리가 나옵니다. 로터리에서 북쪽으로 레뀌돈 거리가 연결됩니다.



이렇게 생긴 도서관을 지나면


사원처럼 생긴 '리엔 호아' 레스토랑 입구가 나옵니다.







메뉴판은 영어와 베트남어, 사진 설명이 잘 돼있습니다.
사진이 있는 것들이 추천 메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레스토랑은 이렇게 탁 트여있구요,
대나무로 테이블을 만들었네요.
에어컨은 없습니다.



'껌 펀 Cơm Phần'이라고 채식 요리 세트입니다.
밥과 세 종류의 반찬, 국이 곁들여집니다.
혼자 먹기 많더군요.
영어로 Rice in Full portion이라 되어있구요,
밥 값은 3만 5천동입니다.
(1달러=약 2만동)

1인분으로 접시에 반찬을 담아주는 간단한 식사를 원한다면
껌 디아 Cơm Đia’ 주문하면 됩니다.
영어로 Rice in Dish Portion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밥 값은 1만 2천동입니다.
(한국돈으로 천원이 안되는 군요.)

단품으로 하나씩 주문하면 1만~4만동 정도니 부담없습니다.
메뉴판 뒤쪽에 보시고 사진 보고 '찍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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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시(사이공)에 있는 호찌민시 박물관.
호찌민시의 역사와 관한 내용을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호찌민시 박물관
Viện Bảo Tàng Thành Phố Hồ Chí Minh
Ho Chi Minh City Museum

주소 65 Lý Tự Trọng
전화 08-3829-9741, 08-3829-8250

홈페이지 www.hcmc-museum.edu.vn
운영 08:00~16:00
요금 15천동



1890년 프랑스령 코친차이나의 상업 박물관으로건설돼,
여러번 용도가 변경됐다가 현재는 호찌민시 박물관이 됐다.
프랑스령 코친차이나 시절 사이공에 건설된 건물답게 전형적인 르네상스 양식을 취한다.







베트남의 대다수 박물관이 그러하듯 전쟁과 독립 관련 내용이 대부분이다.
독립이 아니면 죽음을!



호찌민시를 자주 들락거리지만,
박물관들은 한 번 보고 나면 다시 갈일이 별로 없는데
(통일궁, 전쟁 박물관은 여러번 가도 좋다.)
이번에는 박물관들을 꼼꼼히 둘러본다고 호찌민시 박물관도 다시 들어가 봤다.
(평일이라 웨딩 사진 촬영하는 베트남 커플들은 없었다.)







우연히도 특별전시가 있었는데, 다름 아닌 베트남 화폐를 전시하고 있었다.
엽전 모양의 박물관에나 있을 법한 돈은 그러려니 하고 지나쳤는데.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시절에 발행된 지폐는 눈길을 끓었다.
(재미있다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베트남어, 크메르어(캄보디아어), 한자에 프랑스어까지.
그리고 배경 그림으로는 문둥이 왕과 압사라..이런게 그려져 있다.
앙코르 톰 내부에 있는 문둥이 왕이 이처럼 특별한 의미를 갖는게 조금은 신기.
압사라(천상의 무희들) 옆으로는 앙코르 톰 정중앙에 세워진 바욘 Bayon의 사면상이 그려져 있다.
-문화와 언어가 다른 여러 나라를 통치하려니, 이렇게 다양한 언어를 써야 했던가.
-당시에 베트남을 대표했던 문양은 뭘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때까지만 해도 한자(프랑스가 베트남을 식민지배하며 한자를 로만 알파벳으로 변경)가 쓰였다는 것도 새롭다.
 









아래 사진은 베트남 초장기 화폐 같은데 호찌민이 아니라 응우옌후에와 쩐흥다오가 도안되어있다.
그들도 과거에는 훌륭한 인물들을 화폐 도안으로 썼구나.
한자 표기도 사라지고 오로지 베트남어로만 쓰여있다.



200동VND에 있는 인물이 응우옌후에(阮惠) Nguyễn Huệ(1753~1792)



500동VND에 있는 인물이 쩐흥다오(陳興道) Trần Hưng Đạo (1232?~1300)
베트남의 영웅으로 여겨지는 인물로 쩐 왕조의 왕자이자 군사령관이었다.

본명은 쩐꿕뚜언
(陳國峻)Trần Quốc Tuấn이다.
중국을 점령한 몽골 제국
(원나라)이 해군을 이용해 베트남 원정에 나섰는데,
이 때 세 차례에 걸친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베트남의 독립을 굳건하게 지켜낸 명장(名將)이다
.
1288
년 박당강 Bạch Đằng River에서 벌어졌던 전투는 베트남 전사에 기리 남는 전설적인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
여러 권의 병법서도 저술했으며, 흥도왕(興道王) Hưng Đạo Vương으로 칭송받는다
.



이제부턴 호찌민 시대로 넘어간다.

20동 화폐에도 쭈띡(주석) 호찌민이라고 적혀있는 걸 보면
북부 베트남 시절에 만들어진 화폐같다.

1,000동짜리 화폐가 1950년대 북부 베트남에서 발행된 것.
월남민주공화국 越南民主共和 Việt Nam Dân Chủ Cộng Hòa이라고 선명하게 찍혀있다.
(그러고보니 왕국도 아닌데 생존해 있던 사람을 화폐 도안으로 사용했구나.)


 

 









여기부터는 컬러로 인쇄된 화폐인데,
20동, 30동, 50동, 100동 이런 화폐는 현재 쓰이지 않는다.
액수가 너무 적어서 아무것도 할 게 없다.
최소 단위는 500동부터.(이것도 할게 없기는 매한가지.)
슈퍼에서 물건사고 어찌어찌하여 250동이 남았다고 하자.
그러면 거스름돈을 줄 수가 없으므로 사탕 하나를 끼워준다.
 





여기부터는 현재 통용되는 화폐다.
역시나 모든 돈에는 '호찌민'이 그려져 있다.
최근에 발행되는 신권은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 화폐(1만동 이상 지폐)로 제작해 오래 쓸 수 있도록 했다.
찢어지지 않지만, 뽀족한 곳에 금방 찢기다.
베트남 화폐는 조금이라도 손상을 입으면 받지 않으므로 찢어지지 않게 잘 쓰자.
현재 발행되는 가장 큰 액수는 5,000,000동. 약 25$.
쌀국수 한 그릇이 3~6만동, 택시 기본 요금이 1만동이니 5십만동은 큰 액수다.
환율은 1달러에 약 2만동V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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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서 남쪽으로 2시간 닌빈이란 곳이있습니다.
Ninh Binh. (닝빙으로 발음되기도 합니다.)

하노이 인근은 카르스트 지형으로
불쑥불쑥 솟아난 석회암 바위산들이 비현실적인 풍경을 제공합니다.

베트남에서 자연이 아름다운 곳이죠.
그 대표적인 곳이 하롱베이입니다.

하롱베이 달리, 침식 작용과 해수면의 변화가 동시에 일어난게 아니라
단순히 침식 작용의 결과로 육지에도 그런 독특한 풍경이 생겼는데
닌빈 주변에 그런 풍경이 가득합니다.



도시를 살짝 벗어나면 카르스트 지형이 펼쳐지고,
논밭이던, 강이던, 도로 옆이면,
눈을 즐겁게 해주는 풍경이 가득합니다.

닌빈에서는 모처럼 자전거를 달렸습니다.
평지에 가까워 자전거 타기는 그리 어렵지 않는데,
볼거리들이 제법 떨어져 있어서 자전거를 타려면 체력을 필요합니다.
길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닌빈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땀꼭입니다.
강을 따라 세개의 동굴이 이어지는데,
강변 풍경이 낭만적이죠.
노젖는 배를 타고 가며 한가로운 뱃놀이를 즐기기 좋습니다.
하지만 뱃사공 아줌마들이 물건을 꺼내드는 순간
고요함은 단박에 날라갑니다.
(여긴 베트남입니다.)




땀꼭에서 뱃놀이도 좋기만,
힘겹게 500계단을 올르면 전망대가 있습니다.
그 곳에서 겹겹이 석회암산들이 보입니다.
풍경산수화에서 보던 그림이라고 할까요.
날이 덥지 않아서 그날은 힘들지 않게 계단을 올랐습니다.
숙소에서 만났던 말레이시아 아저씨가 동행했는데,
그가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에서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참 궁금한 사람이었는데, 만남은 늘 아쉬움을 남깁니다.





자전거 여행의 마지막은 호아르였습니다.
베트남 최초의 수도쯤으로 보면 되는데,
이건 뭐 수도라고 하기에는 남겨진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원 두개가 있고, 황제의 무덤이있는데, 초라합니다.
그리고 수도라고 하기엔느 방어에 너무 집중해 첩첩산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살짝 산길을 오르면 또다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하루동안 자전거로 50킬로를 달렸군요.
호아르를 다녀올때는 살짝 지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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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ước mía

 




그 자연스런 달콤함이 좋다.
언제부터였는지 모르지만, 베트남 여행하면 '느억 미아 nước mía'를 떠올린다.
묵직한 베트남 커피보다도 요샌 느억미아가 더 땡긴다.

느억미아, 사탕수수 주스다.
사탕수수를 그냥 쭉 짜서 얼음과 함께 내 주는 초 간단, 그리고 건강 음료.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그냥 사탕수수의 단맛을 낸다.
풀떼기의 텀텀한 맛이 날까봐 어떤 곳은 라임과 파인애플을 함께 짜기도 한다.
그러면 달콤함과 향긋함이 어울린다.

느억미아를 어디서 파냐고?
그냥 길거리 가다보면 여기저기 보인다.
목욕탕 의자를 몇개 거리에 내 놓고 장사하는 곳도 있고,
그냥 비닐봉지에 담아가야하는 곳도 있다.
비닐 봉지에 빨대 하나 꽂아서 마시면 더 없이 좋은 최고의 음료가 된다.

보통 5천동 받는다.

1달러=약 2만동.





이건 응우옌 왕조 황제릉을 갈 때 '쎄옴(오토바이 택시)' 기사 아저씨가 사줬다.
반나절 내가 그를 고용했는데, 집에서 낮잠자다가 나와서 용돈을 벌어서인지,
아주 신나서 나를 데리고 다니더라.
나를 기다리던 그가 '느억미아'를 마시길래, 나도 한 잔 달라고했다.
돈을 내려니까, 됐다며 자기가 낸다.
유명한 관광지였으니, 내가 두 잔을 계산하겠다고 했으면 'one dollar'를 외쳤을지도 모를 일.
그가 1만동을 내고 거스름돈을 받는 걸 슬쩍 훔쳐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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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더웠다.

동남아시아를 돌아다니며 더운게 당연한 것일테고,
매번 땀으로 찌들어 하루의 취재여행을 마무리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더웠다.


날씨가 특별히 더웠던 것은 아니다.
그냥 쨍쨍하게 해가 났던, 뭐 별반 다르지 않던 베트남의 날씨.
근데, 덥게 느껴졌던 건, 너무도 서둘러 무언가를 '찍어야 했다.'

그 '찍어야 하는 행위'를 위해
나는 자건거를 선택했다.






이번 '훼' 취재 여행에서
자전거로 여행하기에 대해 소개하고 싶었기 때문.

도로가 엉망이던 시절, 흐엉강을 유람하며 보트를 타고
황제들의 무덤을 방문해야 했었는데,
멀리 있는 '민망 황제릉'까지 다리가 연결되고 도로가 포장되면서
-다리가 생긴지는 몇년 됐다-
오토바이와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그리고 자전거도 하나의 대체 수단이 되주고 있다.

그래서 가능한지 어떤지, 자전거를 탄 다면 어떤 동선이 가능한지 궁금했다.
그래서 며칠 자전거를 달렸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기에는 무리다.
멀리가지 않는다거나, 황제릉을 한두개만 본다면 그리 문제 될 것 없다.


자건거를 타고 갈 수 있는 건
'뜨득 황제릉'과 그 뒤에 있는 '동칸 황제릉' 정도가 되겠다.

*훼에서 봐야할 3대 황제릉은
뜨득 황제릉 Lăng Tự Đức,
민망 황제릉 Lăng Minh Mạng,
카이딘 황제릉 Lăng Khải Định 이다.




베트남 황제들의 무덤을 보고 있으면 궁궐처럼 느껴진다.



결국 자전거를 탈 경우 시간에 비해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다.
뜨득 황제릉  하나로 만족하고
나머지 두 개를 포기해도 상관없다면, 자전거를 달려도 좋다.






참고로
뜨득 황제릉 가는 길에 뜨히에우 사원(慈孝寺) Chùa Từ Hiế이 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틱녓한(한국에는 ‘틱낫한’으로 알려졌다) Thích Nhất Hạnh 스님이
16살의 나이에 불가해 입문해 수행했던 곳이다.
사회주의로 베트남이 통일되고 그는 프랑스에서 생활하고 있어서
뜨히에우 사원은 아주 한적한 산사분위기다.





결론적으로 훼에서 자건거 여행은
1번(이게 가장 쉽다)
여행자 숙소가 있는 신시가에서 흐엉강을 건너
왕궁과 티엔무 사원(天姥寺) Chùa Thiên Mụ을 다녀오거나,

2번(이건 힘들다)
훼 기차역을 지나
바오꿕 사원(報國寺) Chùa Báo Quốc
뜨담 사원(慈曇寺) Chùa Từ Đàm
단남자오(南郊壇) Đàn Nam Giao
(여기서는 삼거리를 기준으로 오른쪽 길인 
레응오깟 거리 Đường Lê Ngô Cát로 넓은 도로를 따라가면 된다.)
뜨히에우 사원(慈孝寺) Chùa Từ Hiếu
뜨득 황제릉 Lăng Tự Đức
동칸 황제릉 Lăng Đồng Khánh
여기서 다시 길을 돌아나오면 뜨득 황제릉이다.





*뜨득 황제릉 앞에는 향을 제조하는 공예마을이 있다.


*참고로 뜨득 황제릉까지는 시내에서 남쪽으로 8킬로,
민망황제릉은 시내에서 남쪽으로 12킬로다.
산술적으로 민망황제릉까지도 자전거로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뜨득 황제릉을 지나면 도로는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하고,
길을 돌아가야하는 곳들이 많아서 4킬로만 더 가면 되겠지하는 욕심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 연출된다.
그래도 자건거를 타고 오는 여행자가 있긴 있더라.
하루 종일 민망 황제릉 하나 보겠다면, 그래도 상관없을 테지만.
지도를 보고 길을 찾기 힘들 수 있으므로, 동네 사람들 만날때마다 길을 물어 볼것.
흐엉강을 건너는 큰 다리가 나오면 다 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쨓거나 뜨득 황제릉이든 민망 황제릉이든,
그 길을 자전거로 여행하는 당신에게 행운이 있기를.


 

글/사진 www.travelra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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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 trip to 베트남


1. 국경 넘기




태국 핏싸눌록 Phitsanulok에서 묵다한 Mukdahan까지 야간 버스가 있었다.

내가 갖고 있던 정보보다 버스 출발 시간이 다소 늦었지만, 아침 일찍 묵다한에 도착했다.





핏싸눌록 입구의 사거리 고속도로에 이런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Asian Highway라고 해서 아시아를 연결하는 주요도로의 중심축인 모양.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1,840킬로

양곤(미얀마) 607킬로

다낭(베트남) 1,010킬로



이번에 가야할 곳은 다낭 북쪽에 있는 훼 Hue.

1천 킬로미터가 조금 안 되는 거리를 육로로 이동해야 했고,

태국-라오스-베트남까지

두 나라의 국경을 통과해야 했다.




<묵다한과 싸완나켓을 오가던 국제버스>

묵다한 Mukdahan에서 메콩 강을 건너면, 라오스 싸완나켓 Savannakhet이 나온다.

강을 건너도 되고, 우정의 다리를 건너도 되는데,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거는 태국-라오스 사람들에게만 허용된다고 했다.

그래도 마음만 급해, 메콩 강의 국경으로 가봤다.

아침 7시가 안 된 시간 국경이 안 열린 건지, 아무도 없다.

더불어 뚝뚝 기사들이 달려들어, 한국인은 배를 타고 국경을 건널 수 없다고 했다.

우정의 다리(태국-라오스 국경을 연결하는 다리)가 개통 된 이후에는

배를 타고 국경을 건너지 못하는 게 맞다.




<묵다한의 태국 출국 관리소>


<싸완나켓의 라오스 입국 관리소>



다시 뚝뚝을 타고 버스 터미널로 돌아왔는데도,

아침 7시가 안 됐다.

우정의 다리를 건너는 국제버스는 첫차가 새벽 7시 30분에 있었다.

라오스 싸완나켓에서 베트남 훼로 가는 국제버스가 몇 시 출발인지

정확치 않아서 빨리 국경을 건너려 했는데,

정해진 시간대로 움직이는 수밖에 없었다.

국제버스는 태국 측 국경에서 승객을 내리고 태운 다음,

메콩 강을 연결하는 우정의 다리를 건너 라오스 출입국 사무소에 다시 내린다.

모든 승객들이 탔는지 운전기사는 확인도 안하고,

그냥 버스가 출발해 버렸고, 별로 힘들 것 없는 출입국 절차가 끝나고

싸완나켓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




<라오스 입국 수속을 마치면, 기다리고 있던 국제버스를 타고 싸완나켓 터미널로 간다.>


<라오스 입국 관리소에 있던 환전소. 국경 도시라 태국 돈이 쓰이니 환전은 필요치 않았다.>


<싸완나켓 버스 티머널에 있던 속도 제한 표지판>


<라오스에 왔다고 꾸어이띠아우가 아니라 카오삐약을 먹는다.>



베트남 승객들이 많았는데, 다들 훼로 가는 버스 매표창구로 덤벼든다.

버스는 아침 10시에 있다고 했고, 좌석도 여유가 있었다.

그리고 버스 출발까지 시간적인 여유도 있었다.

터미널 한 켠의 식당에 자리를 잡는다.

아줌마 ‘카오 삐약’ 주세요.

칼국수 비스무리한 쫄깃한 국수를 한 그릇 비우고,

바게트 하나를 국수 국물에 찍어 먹고는,

화장실에 딸려 있는 샤워 칸에서 quick shower를 했다.




<싸완나켓에서 훼로 가는 국제버스 내부. 대부분 베트남 승객이다.>


<도로는 잘 포장되어 있었고, 흙먼지를 날리던 구간은 거의 없었다.>
<국경에서 출입국 심사, 점심 휴식을 포함해 훼까지 딱 10시간 걸린다.>




모닝 커피 한 잔이 간절했으나, 장거리 버스를 타야하니 참아야 했다.

언제 화장실에 서 줄지 모르니, 물과 식사 조절은

아침 버스를 탈 때마다 행하는 하나의 습관이었다.

1998년도 갔던 적이 있던 길을 달렸다.

이 길이 그 길인가 싶을 정도로 도로 상태가 좋다.

몇 시에 도착할거라는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이

그만큼 발전했다는 반증일 것이다.




<점심을 위해 국경 인근에 정차한 라오스-베트남 국제버스>


<정해진 순서도 없이 어수선한 라오스 출국 사무소. 돈을 찔러주면 먼저 여권에 스탬프를 준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돈을 찔러주니, 순서는 뒤죽박죽이고 공무원 배만 불리고 있었다.>
<옛날과 달라지지 않은 것은 부정부패인 것 같아, 씁쓸한 웃음이 나왔다.>
<나도 어쩔수 없이 40밧 삥 뜯겼다.>



국경 시설도 그럴듯하게 좋아졌는데,

국경 공무원들은 무슨 관직이라도 되는 냥,

국경을 넘는 외지인들에게 ‘삥을 뜯는다’.

베트남 사람들이 여권에 돈을 찔러 넣어 출입국 관리소에 여권을 디밀길래,

나는 모르척하고 그냥 여권을 디밀었다.

이리저리 여권을 들쳐보던 라오스 출국 관리소 직원.

출국 도장까지 잘 찍는 듯하더니, 여권을 안 준다.

그리고는 돈이 찔러져 있는 베트남 여권을 먼저 처리하고 있다.

상황을 지켜보던 베트남 사람들이 나보고 돈을 건네란다.




<라오스 출국 심사를 건너면, 라오스와 베트남 국경을 걸어서 넘는다.>



여권에 스탬프를 찍어주고 출입국 관리소 직원이 삥뜯는 돈은 40밧이었다.

그 돈으로 출입국 관리소 건물이 커 진건지, 에어컨을 단 건지 알 수는 없으나,

라오바이 국경은 여전히 변방임을 증명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도로도 좋아지고,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가난한 나라의 공무원들도

청렴해졌다면 내심 실망했을지도 모른다.

(이런 나라 오래 살다보니, 나 역시도 그들을 따라가는구나 하는 씁쓸함은 있다.)

(태국에서 60% 이상이 정치인들이 부정부패를 해도 괜찮다는 답변을 했다고 했다.)

(그 뉴스를 보면서 저러니 아직도 멀었지 하며, 자평하던 게 불과 며칠 전인데......)




<베트남 땅임을알리는 국경 표시. 라오바오 국경>


<라오바오 국경을 넘자마자 보이는 베트남 9번 국도>
<저 길을 따라 전쟁 때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남부로 내려가려던 북부 베트남군과 중부 전선을 방어하려던 미군의 전쟁이 빈번했던곳.>
<한때 분단된 베트남의 군사분계선인 17도선이 9번 국도 바로 북쪽에 있었다.>



라오스 국경에서 베트남 국경까지는 걸어 가야 했다.

국제 버스는 베트남 국경에서 승객을 기다린다.

사회주의 공화국 베트남 입국 심사대에서는 돈을 요구하지 않았다.

베트남 사람들은 얼마의 돈을 찔러 주고 있었지만,

외국인인 내게는 별 말을 하지 않았다.

라오바오 Lao Bao 국경에서 이어지는 베트남 9번 국도는 정말이지 길이 좋았다.

이곳에서 미국 전쟁(베트남 전쟁) 때 그토록 치열하던 전투가 벌어졌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평화롭고, 아늑한 자연이 펼쳐졌다.

(9번국도 북쪽의 17도 선을 사이에 두고 베트남이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었다.)




<사진 속의  다리를 사이에 두고 베트남이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었다.>
<현재는 특별한 표식도 없어, 차를 타고 가면 뭐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종점인 훼까지 가지 않고 동하 Dong Ha라는 도시에서 내렸다.

동하는 17도 선을 사이에 두고 베트남이 분단됐던 시절

남부 베트남의 최북단에 있던 도시로 비무장지대(DMZ)와 가까웠던 곳이다.

물론 지금은 전쟁 관련된 흔적은 거의 없다.

여행자들이 비무장 지대의 지하 터널과 미군기지 등을 둘러보기 위해

투어 버스들이 들락거릴 뿐이다.


 


<지도를 보면 당시 상황을 설명하던 가이드>




<미군의 폭격을 피해 지하 터널을 파고 생활했던 빈목 터널 내부>


<전사자들의 시신을 안장한 묘지.>
 <전쟁에 승리한 북부 베트남군만 정부가 만든 묘지에 묻힌다고했다.>




*아침 10시에 라오스 싸완나켓에서 출발해

베트남 동하에 오후 5시에 도착했다.



*다음날 비무장 지대를 둘러보는 투어에 참여했다.

다큐멘터리에서 보고 듣던 공간들을 여러 군데 방문했다.

너무도 평화롭고 한적한 자연 뿐이라서 왜 전쟁을 했을까 하는 반문을 하게 했다.

가이드가 여자가 아니라 미국 전쟁(베트남 전뱅)에 참전했던 아저씨였으면

더 재미있는 투어가 됐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 DMZ 투어를 이끌었던

그날의 가이드는 너무도 차분하게 전쟁과 역사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다.

어떤 감정이 석여서 설명을 해줄 법도 하건만,

남쪽이나 북쪽 그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중립적인 상태에서

그토록 차분히 설명을 해주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실제로 참전했던 분들 중에 가이드를 하는 분들이 더러 있다.
동하에서 만났던 여행사 사장 아저씨도 전쟁 때 미군 통역을 했다고 하는데,
한국군 해병대를 지켜 세우며, 당시 전쟁 이야기에 목소리를 높였으니까.

-호이안에 만났던 어떤 분은, 7년 동안 전쟁에 참전했었는데,
동료들과 친구들 중에 자기만 살아남았다고 했다.
그것도 아무런 부상이나 상처도 없이 자기만 온전히 살아남았다며,
그가 회상에 잠길때는 전쟁에 대한 그 어떤 설명보다도,
지나간 시간에 대한 상념들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것 같았다.
(그 긴 세월 살아남은자가 감당해야했을 삶의 무게란 어떤 것이었을지 상상은 안 갔지만....)
 


<미군 기지가 있던 곳 옆으로 국도가 놓여있고, 파괴된 전차 많이 숲 속에 버려져 있다.>


<북부 베트남군의 군수물자 보급로였던 호찌민 트레일이 시작된다는 곳.>
<서로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군사 거점과 보급로를 방어하기 위해 끊없는 전투가 벌어졌을 것이다.>
<말로만 듣던 호찌민 트레일을 방문했을때, 아무것도 없어서 다소 실망스럽기까지 했다.>
<하긴 저기다가 무슨 유적지를 만드는 것도 웃길 것 같다.>
<평화로운 시골 산골 마을, 역사는 그렇게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버리는지도 모르겠다.>





<가이드는 무어가를 설명한다.>
<작전 상황판만으로 충분히 당시의 전투 상황이 머리에 그려졌다.>
<케산 미군 기지. 전략적으로 참 중요한 곳에 기지를 건설했다 싶었다.>


<저 앞 산 '861 고지'를 고수하기 위한 미군의 방어전략과,
전략적으로 열위에 있던 북부 베트남군대 간의 지략을 앞세운 77일간의 전투는,
북부 베트남군 만 명 이상을 희생하고 미군의 승리로 끝났지만,
결과적으로 미군은 케산 기지를 포기하며, 군사 전략을 수정해야 했다.>
<당시 전쟁을 이끈 북부 베트남군의 '보 응우옌 잡' 장군은 아직도 생존해 있다.>
<하노이에 있는 '보 응우옌 잡' 장군의 집 사진을 찍다가 꽁안에게 걸렸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사진을 찍자마자 어디선가 꽁안이 나타나 촬영한 사진을 지우라고 했다.>



*동하에서 하루를 잤는데, 너무 심심했다.

여행자들은 동하에 머물지 않는다.

비무장지대 투어도 훼에서 출발하는 투어가 더 많고,

내가 참여했던 투어도 훼에서 출발한 투어에 한 자리를 차지한 것이었다.

DMZ 투어가 끝나고 투어 버스를 타고 훼까지 내려왔다.

투어 요금에 훼까지 가는 버스편이 포함이다.

투어로 비무장 지대를 둘러봐서 사진만 찍기 바뻤지만, 가격 대비 만족도는 좋았다.


 

글/사진 www.travelra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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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 머물면 한 두번은 들리는 로컬 카페입니다.
  여행자 거리와 가까운 구시가에 있고, 커피 값도 저렴합니다.
  나름 역사도 간직한 곳이기도 하구요.
  친구와 만나서 담소를 나눠도 부담없는 곳입니다.
  다만, 하노이의 겨울은 좀 추워서 로컬 카페에 있으면 쓸쓸한 기분도 듭니다.
 
*베트남 원고 쓰다가 포스팅 하나 합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사진도 별로 없어서, 많이 보여줄게 없군요.
  그냥 막 쓴 원고니까, 찾아가는 방법이 없다고 뭐라하지 마세요.
  베트남에서는 번지수만 있으면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카페 럼 Cafe Lâm

주소 60 Nguyễn Hữu Huân, Quận Hoàn Kiếm, Hà Nội
전화 (04)38245940





하노이 구시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로컬 커피숍이다. 


하지만 ‘카페 럼’은 다른 곳들과 달리 그들만의 스토리가 있어 유명세를 탄다.

목욕탕 의자가 놓인 평범한 카페에 들어서면 벽면에 그림들이 걸려 있는데, 


가난한 화가들이 그림을 저당 잡히고 커피를 마셨다고 한다. 


과거 궁핍했던 시절 예술가들의 모임장소로 사랑받았던 곳임을 말해준다.


현재도 묵직한 베트남 커피를 내주는 곳으로 


현지 물가에 어울리는 저렴한 커피 값을 유지하고 있다. 


에어컨도 없고, 푹신한 소파도 없고, Wi-Fi도 안되는 


평범한 곳이지만 벽에 걸려 있는 그림들만을도


'앤틱'한 분위기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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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 Bac Ha.
베트남 최북단의 중국과 인접한 산악지역이다.
화려한 복장으로 유명한 화몽족 Flower H'mong이 사는 동네다.





박하.
나는 처음 이름을 듣고 박하사탕을 떠 올렸다.
혹여 박하사탕의 산지는 아닐까하는 아련한 생각을 한 것이다.
하지만 박하는 강 북쪽이라는 뜻이라고 했다.
한자로 풀면 北河 가 된다.










조용한 산골마을은 일요일이 되면 북적인다.
일요시장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단순히 몽족들이 물물교환을 위해 들기는 곳이 아니라
주변 산악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교류하는 공간이기에,
다양한 색과 다양한 인종이 어울린다.










그 중 다수를 찾이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화몽족이다.
화려한 색으로 치장한 전통복장은 박하의 컬러를 각인시키기 충분하다.

모든 여인들의 옷장식이 너무도 화려하야, 사진을 찍고 보니 그닥 표도 안났지만,
보는 즐거움이 가득했던 것은 사실이다.








외지인들이 몰려와 카메라 세례를 퍼붓는 동안
화몽족들은 자신들이 직접 자수를 놓아 만든 물건들을 판다.
사진 한컷 찍혀주는 사례로 물건 하나 구매를 강요하지만,
굳이 물건을 사지 않는다고 해도 사진 촬영에 격하게 항의하지 않았다.
그만큼 아직 순수함이 남아있단 반증일것이다.











물건 안사고 사진찍기 팁!

마음에 드는 몽족 앞에서 재롱을 떤다.
보채지 않고 사진을 찍겠다는 의사 표시를 계속한다.
카메라를 들고 있다는 인식을 못할 만큼의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평상심을 찾고,
카메라를 든 내가 아닌, 다른 관광객에게 물건을 팔기위해 신경을 쓰기 시작한다.
그때 사진을 찍으면 된다.
위의 경우는 젊은 처자들을 사진에 찍을 경우에 해당한다.









나이가 든 할매들의 경우 옆에 앉아서 능청을 떨면 사진을 찍기 쉽다.
과일을 함께 권한다거나 음료수를 권하며 친해해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살짝 기분 좋아졌을때, 셔터를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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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노이에서 밤기차를 타고, 라오까이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싸파에 올라왔다.

해발 1,600미터에 건설 된 산악 도시는 계곡을 이루는 경사면에 호텔들이 들어서 있다.

전망을 방해하지 않을 만큼 객실들도 층을 이루고 있다.






호텔 맨 위층에 방을 얻었다.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했지만 탁 트인 전망은 어느 럭셔리 호텔에 뒤지지 않았다.

넓은 창문을 통해서도 산과 구름이 보였지만, 발코니에 나와 상큼한 자연을 느낀다.

높아진 고도 때문인지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몸도 자연스레 변화된 환경을 느끼고 있었다.

맑은 공기에 수려한 경관, 산악 민족마을을 포함한 다양한 볼거리,

자연을 걸으며 몸과 마음을 충전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까지

싸파는 여행지가 갖추어야할 필요한 조건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하지만 공항이 없어서인지 베트남 북부의 인기 여행지인 싸파는

생각보다 문명의 때가 덜 묻어 있다.

반드시 버스를 타고 산을 올라왔다가 버스를 타고 다시 산을 내려 가야하는 불편함으로 인해

여행자들을 적정한 숫자만 유입되도록 막아주는 보호막 역할을 해 주는 듯 했다.

전망이 좋은 계곡을 따라 호텔들이 정복자처럼 으르렁거리지 않아서 마음이 놓였다.




2.

지도도 없이 가볍게 길을 나섰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건설한 산악 도시라 굽어진 골목들이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었다.

굳이 지도를 들고 있었다 해도 길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았다.

도시 규모가 작으니 몇 번 길을 잃어버렸다 찾았다를 반복하다보면

방향 감각을 금방 회복할 수 있었다.







도시 중앙에는 프랑스 식민지배 시절에 건설한 교회당이 남아이었으나,

세상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변방지역답게 다양한 산악 민족들이 눈에 띄었다.

저마다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간직한 산악 민족들은 경쟁이라도 하듯

화려한 전통 복장을 입고 있다.










산악 민족들은 물건을 팔기 위해 외국인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왔다.

외국인들은 그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으러 노력하고 있었다.

화려한 디자인과 독특한 문양의 옷과 장신구를 입은 산악 민족들은

외국인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물건을 팔려는 산악 민족과 사진을 찍으려는 이방인 간의 작은 긴장감도 흘렀다.

다행이도 양해도 없이 무례하게 셔터를 누르는 외국인은 없었다.

물건을 팔겠다고 덤벼들었던 산악 민족 아이들은

흥정이 시들해진 외국인과 금방 친구가 되어 주기도 했다.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나라에서 온 ‘큰 코에 노란 머리’를 한

이방인을 대하는 산악 민족 아이들의 모습이 정겹게 보였다.

관광산업이 이런 변화를 가져왔을 테지만

아이들은 변화한 환경을 쉽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싸파 여행기 2편 보기-다랑논 길을 걷다.
http://www.travelrain.com/631


글/사진 www.travelra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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