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홍쏜 외곽의 볼거리입니다.
보통 매홍쏜 가면 카얀족 난민촌(빠동족으로 알려진 Long Neck Karen)만 방문하는데,
빵웅이라고 미얀마 국경에도 작은 마을이 하나 있습니다.
동네이름이 참 특이해서 땡겼는데, 썽태우를 타고 갔다와 봤습니다.
뭐가 있냐구요,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냥 한적한 시골마을과 호수가 있습니다.
그래도 가볼 만한 가치를 지녔습니다.



빵웅 & 매어 Pang Ung & Mae Aw
-가는 방법 매홍쏜에서 오토바이를 빌려서 다녀오거나 투어를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편리하다. 투어는 카얀족 마을인 나이 쏘이와 묶어서 하루 일정(800~1,000B)으로 진행된다. 불편하긴 하지만 대중교통도 가능하다. 아침 시장 앞에서 노란색 썽태우가 매일 아침 9시에 출발(편도 60B)한다. 빵웅과 매어 방향으로 각각 한 대씩 출발한다. 단점이라면 매홍쏜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부정확하다는 것이다. 빵웅 행 썽태우는 종점(빵웅 호수)에서 10분 정도 정차한 다음 곧바로 매홍쏜(약 11:00 출발)으로 되돌아온다. 매어→매홍쏜은 15:00시 경에 학생들 통학을 목적으로 썽태우로 운행된다. 평일에 운행되는 게 원칙이지만 그나마 부정확하다. 썽태우를 이용한다면 빵웅이든 매어는 상관없이 출발 전에 반드시 돌아오는 썽태우 유무를 확인하자.



저런 썽태우를 타고 산길을 넘는다.

매홍쏜 북서쪽으로 43㎞ 떨어진 산간 오지 마을이다. 미얀마와 국경을 접한 마을로 샨족, 몽족, 중국인(국민당 후손. P. 참고)들이 거주한다. 빵웅과 매어는 산악 정글 지역으로 가는 동안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진다. 울창한 산림지대와 폭포, 산 속의 호수까지 풍경도 다채롭다. 매홍쏜에 1095번 국도를 따라 북쪽(빠이 방향)으로 17㎞ 지점에서 좌회전하면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된다. 길옆으로는 논밭이 펼쳐지고 한적한 시골풍경이 보인다. 1095번 국도 갈림길에서 9㎞ 지점에 파쓰아 폭포(남똑 파쓰아) Pha Seua Waterfall가 나온다. 메인도로에서 갈림길 안쪽으로 더 들어가야만 폭포가 보인다. 폭포는 미얀마에서 발원한 매싸응아 강 Mae Sa-Nga Rievr에서 발원했다. 폭포는 높이 20m, 넓이 30m로 연중 수량이 많다. 특히 우기가 끝나는 10월에 가장 큰 물줄기를 쏟아낸다.


가는 길에 산악민족을 만났다. 옷만 다를 뿐 생긴 건 똑같다.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아덜로 만원이다.


폭포를 향하지 않고 메인도로를 따라 직진했다면 마을(반 복쌈빼 Ban Bok Shampae)을 지나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우기에는 안개 자욱한 산길을, 건기에는 쌀쌀해진 고산지대 느낌이 드는 정글 숲속 길을 하염없이 올라야한다. 산 정상을 지나면 반 나빠빽 Ban Na Pa Paek이 나온다. 샨족과 몽족이 거주하는 마을로, 이곳에 다시 길이 두 개로 나뉜다. 큰길을 따라 쭉 가면 매어 Mae Aw가 나오고, 마을에서 왼쪽 길을 택하면 빵웅 Pang Ung에 닿는다. 두 마을은 모두 반 나빠빽에서 6㎞ 떨어져 있으며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육로 국경은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다. 


반 나빠빽. 여기까지 오면 얼추 다 왔다.


반 나빠빽에서 빵웅 가는 길에 허름한 사원이 하나 보였다.

매어는 중국이 공산화된 후 태국에 정착한 국민당 후손(P. 참고)들 산다. 한때(1983년)는 아편 왕으로 군림하던 쿤사 Khun Sa가 거주하면서 태국과 긴장관계를 유지했다. 쿤사를 제거하기 위해 태국 군대와 국민당 군대가 연합해 교전을 벌이기도 했다. 현재는 평화로운 국경 마을로 변모했으며, 고산 지역의 선선한 기후를 이용해 차 농장과 찻집을 운영하는 중국인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호수 주변에는 한자 간판이 적힌 찻집과 식당이 많다. 식당에서는 중국 윈난 음식을 요리한다. 태국 정부에서 새롭게 개명한 매어의 공식 명칭은 태국을 사랑하는 마을이란 뜻의 반 락타이 Ban Rak Thai다. 


반 락타이. 호수를 곁에 두고 우롱차 한 잔 하던지.

빵웅은 호수를 중심으로 한 한적한 마을이다. 매어와 마찬가지로 아편을 재배하던 미얀마 국경지대였는데, 태국 왕실에서 후원하는 로열 프로젝트에 의해 대체 농작물(주로 커피)를 재배되고 있다. 인공 호수 주변은 숲이 우거졌고, 다랑논까지 있어 목가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호수에 안개라도 끼면 왜 매홍쏜이 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지 수긍하게 될 정도다. 빵웅의 공식 명칭은 태국에 섞여 있는 마을이란 뜻의 반 루암 타이 Ban Ruam Thai다.





빵웅. 저게 다다. 근데 가는 길이 훌륭하다. 하루 쯤 자고 와도 좋겠다.


빵웅에서는 숙박이 가능하다. 마을 초입에 게스트하우스 & 홈스테이 Guest House & Homestay(전화 0-5307-0589, 08-3571-6668. 요금 비수기 200~300B, 성수기 400~600B)가 있다. 중국계 샨족이 운영하는 숙소로 영어가 가능하다. 방갈로 형태의 숙소로 객실 구조는 간단하다. 매트리스와 변기가 갖추어진 개인욕실이 딸려 있다.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하며 직접 재배한 커피를 볶아서 판매한다.


게스트하우스 주인장이다. 곫게 늙은 모습이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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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안진헌 www.travelrain.com 





Posted by 트래블레인

동네 한 바퀴 걷고 왔습니다.



적당히 갠 것 같은 오늘 아침,
아침시장을 잠시 나녀오고, 책을 보다 1층에 내려가니,
주인장 아들딸이 자리에 앉으란다.
차나 한잔 얻어마실라고 했는데,
앞에서 얼쩡대는 유럽인들을 보고는 트레킹 갈거라면서 나보고도 가라고한다.


어제 저녁에 도착한 태국인 교수가 팀을 이끈다고 했다.
그말에 혹했다. 트레킹 방향도 매싸롱에 머무는 동안 다녀왔던 아카족 마을과는 반대방향이다.







그렇게 또 걸었다.
프랑스 청년 3명, 일본인 처자 1명.
그리고 팀을 이끄는 아카족 아저씨.
태국인 교수가 친분있는 아카족 아저씨를 가이드로 모셔왔다.





태국인 교수는 치앙라이에서 예술을 가르친다고했고,
아이들에게도 그림 수업도 한다고 했다.
아카족말을 하는 교수를 따라, 아카족 가이드와 길을 나섰다.
(아카족 아저씨는 가이드라기보단 유랑극단 갔았다.)
(하긴 그의 정식 직업은 가이드가 아니다.)
(매싸롱을 한량처럼 거닐며 노래를 불러주던 그를 본적이 있다.)





길은 어렵지 않았고, 가이드의 설명도 없었고,
다만 길을 걸으며 아카족 아저씨가 손마이크를 이용해 노래를 불러댔다.










아카족 마을에 방문해 아카족과 대화를 그가 했고,
이방인들을 이끌고 왔음에도 말이 통하는 그 때문에,
우리들은 전혀 이상한 놈 취급을 받지 않았다.
사진찍는 것도 아무런 불편없이, 제재없이 자유롭게.








두시간 계획된 걷기는 그렇게 세시간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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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트래블레인

박하 Bac Ha.
베트남 최북단의 중국과 인접한 산악지역이다.
화려한 복장으로 유명한 화몽족 Flower H'mong이 사는 동네다.





박하.
나는 처음 이름을 듣고 박하사탕을 떠 올렸다.
혹여 박하사탕의 산지는 아닐까하는 아련한 생각을 한 것이다.
하지만 박하는 강 북쪽이라는 뜻이라고 했다.
한자로 풀면 北河 가 된다.










조용한 산골마을은 일요일이 되면 북적인다.
일요시장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단순히 몽족들이 물물교환을 위해 들기는 곳이 아니라
주변 산악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교류하는 공간이기에,
다양한 색과 다양한 인종이 어울린다.










그 중 다수를 찾이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화몽족이다.
화려한 색으로 치장한 전통복장은 박하의 컬러를 각인시키기 충분하다.

모든 여인들의 옷장식이 너무도 화려하야, 사진을 찍고 보니 그닥 표도 안났지만,
보는 즐거움이 가득했던 것은 사실이다.








외지인들이 몰려와 카메라 세례를 퍼붓는 동안
화몽족들은 자신들이 직접 자수를 놓아 만든 물건들을 판다.
사진 한컷 찍혀주는 사례로 물건 하나 구매를 강요하지만,
굳이 물건을 사지 않는다고 해도 사진 촬영에 격하게 항의하지 않았다.
그만큼 아직 순수함이 남아있단 반증일것이다.











물건 안사고 사진찍기 팁!

마음에 드는 몽족 앞에서 재롱을 떤다.
보채지 않고 사진을 찍겠다는 의사 표시를 계속한다.
카메라를 들고 있다는 인식을 못할 만큼의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평상심을 찾고,
카메라를 든 내가 아닌, 다른 관광객에게 물건을 팔기위해 신경을 쓰기 시작한다.
그때 사진을 찍으면 된다.
위의 경우는 젊은 처자들을 사진에 찍을 경우에 해당한다.









나이가 든 할매들의 경우 옆에 앉아서 능청을 떨면 사진을 찍기 쉽다.
과일을 함께 권한다거나 음료수를 권하며 친해해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살짝 기분 좋아졌을때, 셔터를 누르면 된다.





글/사진 www.travelra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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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트래블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