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지역에서 한참 벗어나 있긴합니다만,

방콕에서 제법 유명한 쌀국수 식당 중의 하나입니다.

혹시 짜오프라야 강 건너편을 가게 되거나

아이비스 방콕 리버사이드 호텔에 묵게 되면 한번 들려보세요.

 

 

 

 

식당 이름은 '쩨쭈'

위치는 짜오프라야 강 건너편에 있는

'타논 짜런나콘 쏘이 19 Charoen Nakhon Soi 19' 골목 입구 옆에 있다.

(타논은 거리를 쏘이는 골목을 뜻합니다. 짜런나콘 거리 19번 골목이란 의미입니다.)

영업 시간은 아침 10: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간판에 영어가 적혀있지 않습니다.

'꾸어이띠아우옌따포 쩨쭈'라고 태국어로 쓰여 있는데

꾸어이띠아우옌따포는 판매하는 음식이고

쩨쭈가 업소 이름입니다.

 

 

 

 

 

 

 

쌀국수 식당이 그러하듯

특별한 치장은 없고

오래되고 유명해져서

손님들로 북적대는

전형적인 서민식당입니다.

 

일반 쌀국수인 '꾸어이띠아우'도 좋지만

이 집의 인기 메뉴는 매콤한 토마토 소스를 넣은 '옌따포'입니다.

 

 

 

 

 

 

 

중국 광동지방의 화교들에 의해 태국으로 전래된 '옌따포'

원래는 연두부를 국수를 넣었다고 하는데

태국에서는 연두부와 더불어 매콤한 토마토 소스를 넣는다.

 

 

 

육수가 매우 깔끔하고 담백했던 일반 쌀국수

'꾸어이띠아우 남싸이'라고 하는데,

면발의 굵기를 선택햐야한다.

씹는 질감이 좋은 '쎈렉'이 쌀국수와 가장 잘 어울린다.

 

매콤한 똠얌 소스를 넣은 '꾸어띠아우 똠얌'도 도전해 봄직하다.

 

쌀국수는 타마다(보통) 40밧, 피쎗(곱배기) 50밧을 받는다.

 

영어는 잘 통하지 않으나,

외국인에게 친절하다.

 

 

 

국수 이외에 덮밥 종류가 몇 개 있다.

쌀국수 육수를 만들기 위해 푹 고아 낸 닭고기를 얹어 주는 '카우 만 까이'가

태국 사람들에게 대중적인 음식이다.

(호끼안 사람들이 많이 사는 싱가폴 같은데서 흔하다.)

 

 

 

 

 

 

가는 방법은

타논 짜런나콘 쏘이 19을 찾으면 된다.

골목 입구에서 왼쪽을 살피면 됩니다.

 

*짜오프라야 강변에서

강 건너편에서 강과 연한 도로가 타논 짜런 나콘이다.

영어로 Charoen Nakhon Road 또는 Charoen Nakorn Road라고 적혀있다.

BTS 싸판 딱씬 Saphan Taksin 역 맞은편으로

수상보트 싸톤 선착장에서 보트를 타고 강을 건너면 된다.

일부러 찾아갈 위치를 아니다.

 

타논 짜런나콘 쏘이 17에 있는

아이비스 방콕 리버사이드 Ibis Bangkok riverside와 가깝다.

 

  


*저작권은 블로그 운영자에게 있습니다. 

저자의 동의없이 무단 전제와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글/사진 www.travelra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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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유명 요리사가 추천하는 현지 식당을 들려봤습니다.

짜오프라야 강 건너편의 '타논 짜런나콘'에 있는 식당입니다.

 

위치가 어정쩡해서 책에 넣을만한 곳은 아니고,

강 건너에 있는 '아이비스 방콕 리버사이드 Ibis Bangkok riverside'에 묵는다면,

가볍게 식사 한끼하러 가 볼만한 곳입니다.

 

 

 

 

식당이름은 '꼬이 Koyee'

태국어로만 쓰여 있습니다.

 

 

 

 

화교가 운영하는 곳이라 한자 간판이 있을법도 한데,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 지역이 아니라

간판이나 메뉴판은 태국어로만 쓰여 있습니다.

다행이도 주인장 아저씨가 외국인오면 영어로 주문을 받아갑니다.

 

방콕이긴 하지만 관광산업과 무관한 동네라

정감어린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죠.

 

 

 

 

식당은 제법 큰데,

테이블은 몇개 없습니다.

메뉴판은 벽에 걸려있고,

밥 값은 40~50밧 정도로 저렴합니다.

 

 

 

 

이 집의 대표 음식은 '카우팟 뿌'입니다.

게 볶음밥으로 게살을 발라서 계란과 함께 볶았습니다.

다른 레스토랑에 비해 소금을 적게 넣어서 짠맛이 덜했기 때문에,

심심한 느낌도 들었으나, 먹기는 부담없습니다.

 

 

 

 

화교가 운영하는 곳이라

국수도 함께 시켜봤는데,

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면발이 좀 쳐지고,

육수도 깊은 맛은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바미 뿌'라고 하는데

국수에서 게 살을 넣은게 특징입니다.

 

 

 

 

볶음밥만 먹기 뭐해서

채소 볶음인 '팟 팍 루암'을 곁들였구요.

이건 화교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흔하게

wok에서 볶아대는 음식이니, 음식 맛이 나무랄게 없었고.

다른 레스토랑과 차이점이라면 '모닝글로리'를 함께 넣고 볶았다는 것.

 

영업시간은 아침 11시부터 밤 10시까지입니다.

 

 

 

 

 

가는 방법은

짜오프라야 강 건너편의 타논 짜런나콘에 있습니다.

수상 보트 싸톤 선착장에서 보트를 타고 강을 건너면 타논 짜런나콘이 나옵니다.

타논 짜런나콘 쏘이 17에 있는 아이비스 방콕 리버사이드 Ibis Bangkok riverside 앞에 있는

육교를 건너서 100m 정도 가면 됩니다.

지도를 볼 때 타논 짜런나콘 쏘이 20과 쏘이 22 사이를 확인하면 됩니다.

(타논은 거리를, 쏘이를 골목 번호를 뜻합니다)

 

*

짜오프라야 강변에서

강 건너편에서 강과 연한 도로가 타논 짜런 나콘이다.

영어로 Charoen Nakhon Road 또는 Charoen Nakorn Road라고 적혀있다.

BTS 싸판 딱씬 Saphan Taksin 역 맞은편으로

수상보트 싸톤 선착장에서 보트를 타고 강을 건너면 된다.

방콕 시내나 카오산 로드에서 볶음밥 하나 먹겠다고 일부러 찾아갈 위치를 아니다.

 

 

함께 보기

[방콕 맛집] 짜오프라야 강 건너편의 쌀국숫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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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www.travelra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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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티크 더 리버프론트 Aisatique The Riverfront 

 

 

 

 

 

아시아티크 Asiatique ★★★★

 

주소 2194 Thanon Charoen Krung Soi 72~76

전화 0-2108-4488

홈페이지 www.thaiasiatique.com

영업 17:00~24:00

가는 방법 가는 방법 타논 짜런끄룽 쏘이 7276 사이에 있다.

BTS 싸판 딱씬 역 아래에 있는 타 싸톤 선착장에서 전용 셔틀 보트가 운행된다.

요금은 무료이며, 오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사라져버린 쑤언룸 나이트 바자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곳이다.

 

유럽 상인들이 태국을 드나들던 쭐라롱껀 대왕(라마 5, 재위 1868~1910) 시절의

 

항구 분위기를 재연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짜오프라야 강변에 있어서 경관도 좋다.

 

총 면적 48,000의 부지에 1,500여 개의 상점과 40개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다.

 

건물 외관은 창고처럼 생겼으나 유럽풍이 가미된 콜로니얼 양식이라 독특하다.

 

의류, 가방, 패션 잡화, 인테리어 용품 등 태국적인 감각의 아이템들을 부담 없는 요금으로 구입할 수 있다.

 

쇼핑이 아니더라도 사진을 찍으며 저녁 시간을 보내기 좋다.

 

 

 

 

아시아티크

*방콕에 등장한 괜찮은 쇼핑 스팟입니다.

굳이 뭘 사지 않아도, 그냥 밤바람 쏘이면서 방콕의 저녁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먼저 가는 방법입니다.

BTS를 타고 싸판 딱씬 Saphan Taksin 역에 내리서 수상 보트 선착장으로 갑니다.

수상보트 선착장의 이름은 타 싸톤 Tha Sathon입니다.

 

 

 

 

타 싸톤 선착장에는 보트 탑승하는 곳이 몇 개가 있는데,

진행방향(그러니까 강건너를 바라보고 섰을 때)으로 봤을 때 가장 왼쪽에 있는 선착장으로 갑니다.

럭셔리 호텔을 오가는 셔틀 보트들이 정차하는 곳인데,

아시아티크로 가는 셔틀 보트 타는 곳이란 표시도 쉽게 눈에 뜁니다.

거기서 빨간색의 아시아티크 간판을 붙인 보트를 타면 됩니다.

요금음 무료입니다.

아시아티크가 문을 열때면, 대략 수상보트 운행이 중단될 때라서

수상 보트를 타고 가더라도 '타 싸톤' 선착장에서 아시아티크 전용 보트로 갈아타는게 편리합니다.

 

 

 

 

 

셔틀 보트 운행 시간은 오후 5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출발합니다.

타 싸톤 선착장에서는 정시와 30분에 출발하고,

아시아티크에서 돌아오는 보트는 매시간 15분과 45분에 출발합니다.

타 싸톤 선착장에서 아시아티크까지 약 10~15분 정도 걸립니다.

타 싸톤에서 남쪽으로 그러니까 방콕 시내에서 더 동쪽으로 내려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짜오프라야 강 남쪽(동쪽)으로 내려가면서 이런 풍경이 보입니다.

차트리움 호텔 CHATRIUM Hotel Bangkok Riverside

라마다 플라자 호텔 Ramada Plaza Menam Riverside Bangkok Hotel을 지나면 아시아티크에 도착합니다.

 

사진을 찍을려면 오후 6시를 전후 해 보트를 타는 게 좋은데,

우기라 제대로 된 사진을 건지긴 힘드네요.

 

 

 

 

 

 

 

보트가 도착하는 곳은 아시아티크 더 리버프론트.

리버프론트라는 간판처럼 강을 향해 아시아티크의 정면이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무슨 창고 같기도한데, 태국에 진출한 유럽의 동아시아 회사가 사용했던 건물이라고 하니,

1900년대의 방콕 풍경을 살짝 유추해 볼 수 있게 합니다.

 

 

 

 

 

 

 

 

 

아시아티크 내부는 유럽풍의 건물로 꾸며졌습니다.

콜로니얼 건축이라고 해도 좋고,

포르투갈 상인들의 영향을 받아 교역을 하던 화교들이 건설한

시노-포르투갈 건축물이라고 해도 좋겠습니다.

 

*태국은 프랑스나 영국의 식민지가 아니었기 때문에 콜로니얼 건축은 많이 없습니다.

다만, 태국 남부 지방에서 포르투갈 (또는 일부 네덜란드) 상인들의 영향을 받아 건축된 시노-포르투갈 건물들을 더러 볼 수 있죠.

(푸껫 타운이나 말레이시아 말라카..이런데서 흔한 건물)

 

 

 

 

 

 

 

 

 

 

 

 

 

 

 

 

 

 

 

 

구역을 구분해 상점이 들어서 있습니다.

아직까진 기념품보다는 패션, 의류, 잡화 매장이 많구요.

손님들도 태국인들이 월등히 많습니다.

 

 

 

 

 

 

 

레스토랑은 MK 쑤끼를 포함해 유명 레스토랑 체인점들이 입점해 있고,

푸드 코트 비스무리한 것도 자리잡고 있구요,

아이리시 펍과 지중해 음식점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레스토랑들은 아직 100% 입점이 안 된 상태지만,

식사는 기호에 따라 여러 나라 음식 선택이 가능합니다.

 

 

 

 

 

 

 

 

어둑 어둑 해가 지면서 조명을 밝힙니다.

아무래도 사진찍기 좋은 시간은 노을질 때가 될테지요.

저녁 식사 전에 도착해서, 사진 찍고, 경관을 즐긴다음,

식시와 쇼핑을 즐기면 '딱'인 새로운 쇼핑 스팟, 아시아티크입니다.

 

 


*저작권은 블로그 운영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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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www.travelra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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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의 여행자거리 카오산 로드에서
한 블록 옆으로 가면 타논 프라아팃 Phra Athit Road가 나온다.

짜오프라야강과 인접해 있고, 왕궁과도 가까워
왕족들이 살던 건물들이 많은 거리.
카오산 로드에 비해 아직까지 태국 젊은이들,
특히 주변의 탐마쌋 대학교 학생들이 많이 찾는
아담한 레스토랑과 카페, 펍이 많은 거리다.

타논 프라아팃 코너에는 하얀색의 요새가 하나 서 있는데, 프라쑤멘 요새다.
요새를 사이에 두고 타논 프라아팃과 타논 프라쑤멘 Phra Sumen Road가 갈린다.




프라쑤멘 요새는 다름 아닌 방콕의 북서부 코너를 지키기 위해 만든 것.
지금의 방콕 크기를 생각한다면, 웬 여행자 거리 끝트머리에 요새를 만든게지라고
반문할테지만, 220년 전의 방콕은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작았다.







방콕의 오리지널은 왕궁을 포함한 라따나꼬씬으로
짜오프라야 강을 연해 인공으로 수로를 파서 섬 처럼 만들었다고 한다.
그 북서쪽 경계에 해당하는 짜오프라야 강과 만나는 곳이
바로 프라쑤멘 요새다.

건축적인 이야기나 역사적인 이야기보다
프라쑤멘 요새는 여행자들에게 휴식처 같은 공원을 제공해 준다.
요새 옆으로 잔디 공원이 있고, 공원을 강변을 끼고 있다.
짜오프라야 강변에 서면 라마 8세 대교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공원은 작지만 주말에 공연도 열리고,
오후가 되면 동네 사람들이 나와서 단체로 에어로빅을 하면서
살빼기 운동에 여념이 없다.



사진 속의 아저씨, 너무도 즐겁게 운동을 하고 있었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흥은 최고조에 달한듯.
그런데 곧이어 비가 내리면서 에어로빅 공연은 막을 내려야 했다.



 

타논 프라아팃을 걷다가 간식으로 로띠(팬케익)을 두 개 먹었다.
달달한 연유를 살짝 뿌리고, 션한 아이스 커피를 시키니 딱이다.
장소는 1943년부터 영업한 로띠 마따바.
가게가 작아서 신경써서 골목을 살펴야한다.

 

 
글/사진 안진헌 http://travelrai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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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곳에 오래 머물 게 되면, 누군가와 익숙해지기도 한다.

삔까오라는 동네에서 카오산을 가려면 강을 건너는 보트를 타야했는데,

선착장까지 가려면 오토바이 택시를 종종 이용하곤 했다.

그런데 오토바이 기사 중에서 유독 나를 자주 태우던 사람이 하나 있다.

그날은 새벽같이 일어나 보트를 타고 싸톤 끝자락에 있는 샹그릴라 호텔을 가야했다.

아침 7시 쯤이었던가, 오토바이 택시를 타려는데,

나를 알아본 기사가 오늘은 왜 이리 일찍 나가냐고 묻는다.




짜오프라야강을 따라 버스처럼 오가는 수상보트.
깃발 색에 따라 정차하는 선착장 숫자가 달라진다.


방콕의 대표적인 사원인 왓 아룬.
새벽 사원으로 알려져 있다.


방콕에서 가장 훌륭한 범종을 보관했다던 왓 라캉.


볼거리가 많은 강변의 선착장에는 외국인들이 가득하다.
저렴하면서 가장 빠르게, 그리고 현지인들과 어울려 여행하기 좋은 수상보트.




샹그릴라 호텔을 가야했던 이유는, 내가 형이라 부르는

정말 형이라 부르는 몇 안되는 사람 중에 하나가 방콕을 왔기 때문이다.

(형이라 부를 만한 사람이 없어서라기 보다

장남인 탓에 형이란 소리를 별로 하지 않고 살았기 때문이다.)

방콕에서 치의학 관련 세미나가 있다고 했고,

세미나와 겸해 교정기 관련 부스가 들어선다고 했다.

내게 통역아닌 통역을 부탁했는데,

거기 오는 사람들은 다 영어를 하니까, 굳이 내가 할 일은 별로 없었다.

영어로 뭘 대답해준다고 해도, 거래의 딜은 내가 하는 것도 아니었고

그 전문적인 제품을 내가 설명해 줄 수 있는 처지도 아니였으니까.

그냥 옆에서 자리를 지키거나, 카메라 들고 호텔 주변을 돌아다니며 땡땡이 치는 게 내 일의 전부다.



샹그릴라 호텔 전경, 그랜드 볼룸에 설치된 전시장.
그리고 전시회랑 상관없던 수영장은 저랬다.




첫날은 무척 재미없더만, 둘째날은 그런대로 호기심이 생기더라.

나랑 전혀 관계 없는,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무언가 회의하고, 떠들고, 공부하고 연구하고 있었다.

삼일을 있었으니 거기 들락거리는 치과 의사들도 눈에 익숙해졌고,

세미나는 뭘 하는지 몰랐지만 부스를 차린 사람들도 어쩌다 말을 건네게 되기도 했다.

하지만 무언보다 나는 오랜만에 만는 형이라 부르는 고마운 사람과 함께 하는게 가장 큰 목적.

그 형이 오기 전에 미리 맞추어 스케쥴을 조절해 둔 탓도 있었기에

며칠 간은 그리 서두르지 않아도 됐다.

같이 자리를 지키다 전시가 끝나면 맛난 저녁을 먹어주면 그만.




샹그릴라 호텔 로비 라운지.


태국식 전골요리인 쑤끼의 원조집으로 불리는 코카 쑤끼 쑤라웡 본점.


분위기 좋은 강변의 쑤파트라 리버 하우스.




그 형이 묵던 오키드 쉐라톤에서는 짜오프라야 강이 보였지만,

호텔 복도에서는 씰롬을 중심으로 한 방콕 도심이 보였다.

창문이 다 닫혀있어서, 사진찍으면 유리빛이 반사되기도 한다.







전시회가 끝나고 서울로 돌아가는 일정이 아니라

다음 전시가 있는 싱가폴에 가기 전에 하루 반이 빈다고 해서

방콕 시티 투어를 나선다.

전문 가이드를 동행했지만,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으며,

간단히 왕궁과 긴꼬리 배를 타고 수로를 한 바퀴 도는 반나절 일정으로 진행한다.





왕궁, 덕분에 몇 년 만에 다시 들어가 봤다.

여전히 더웠고, 여전히 각종 신과 조각들이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설명해 주기에는, 아니 그런 것을 설명해야할 필요가 없었기에,

왕궁은 30분도 안되서 빠져 나왔다.




왕궁을 나온 후에는 학생들이 즐겨가는 카페에 들려 단품 요리를 식사를 해결.

그 이전까지 우리가 먹었던 식당들에 비해 1/10 가격이라며 놀란다.

(너무 비싼데만 다녔거나, 너무 많이 시켰거나.)






운하를 한 바퀴 도는 보트를 흥정하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크롱 방꺽 야이를 따라 보트는 한 바퀴 돌 것이고, 시간은 한시간이 걸릴 것이다.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보트를 타고 가며,

방콕 사람들, 아니 물과 연관된 삶을 살았던 과거 모습을 간직한

방콕 사람들의 삶을 잠시 엿보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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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안진헌 www.travelra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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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트래블레인

요며칠 측근들이 방콕을 다녀갔습니다.
그들이 오기 전에 원고를 마무리한탓에,
편하게 방콕을 설렁거릴 수 있었습니다.

두 무리의 측근들이 왔다 갔구요,
한 무리의 측근들이 곧 올 예정입니다.

방콕을 더러 다녀간 사람도 있고, 처음인 사람도 있었지요.

먼저, 바른파티 멤버들 이야기입니다.

그들을 만나기 전까지 원고 작업을 하고 있었던터라,
어딘가를 움직이는게 무척이나 귀찮게 느껴졌으나,
일단 한번 움직이고 나니 조금씩 적응이 되더군요.

방구석에서 원고만 쓰다가 폐인의 지경에 이른 기분이었으나,
칫롬에 가서 점심을 먹고 신문을 펴들고 커피를 마시며
조금씩 한가함을 누려봅니다.
오랜만에 펼쳐든 신문이었고, 아무 목적없이 식사를 한 모처럼의 시간입니다.
(취재라면 식당도, 먹는 것도 다 생각하고 움직이기 때문에,
음식 사진을 찍고 나면 자리를 뜨고 싶은 경우가 허다합니다.)


에라완 티룸. 역시나 사진을 찍자마자 누군가 다가와 한마디 한다.
'No Photo' 그래서 단 한컷으로 원하는 걸 찍는 기술을 익혀야했다.



혼자 한두시간 설렁거리다 약속 장소인 에라완 티룸으로 갔습니다.
에라완 사당 바로 옆의 에라완 쇼핑몰 2층에 있더군요.
티룸. 말 그래도 차를 마시는 곳입니다.
에라완 하얏트 호텔에 딸린 곳이니 분위기는 좋구요,
영국인들이 나른한 오후에 차를 마시며 다과를 즐기던 애프터눈 티 Afternoon Tea라는
풍습을 방콕에 재현했다고 보면됩니다.
영국 식민지가 아니었던 탓에 방콕에서 애프터눈 티는 그닥 인기가 없으나,
홍콩이나 중동에서 온 마나님들은 이곳을 즐겨 찾더군요.


차보다 차주전자가 더 탐났다.
얼그레이보다 다질링이 나는 더 좋다.



여러종류의 티가 있었으나, 다질링 티를 주문합니다.
다질링에서처럼 칸첸중가가 보이진 않았지만,
다질링티의 부드러움만은 방콕에서도 그대로더군요.

차를 담아주는 다기에서 품격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책에 넣을까 말까 무지 고민했는데, 안넣기로 결심.)
(이미 원고는 넘겼고, 더 건드릴 여력이 없다.)

차를 마시고 센탄 월드를 기웃거리며 남들 쇼핑하는걸 곁눈길.
아, 사진을 찍지 않아도 되니 이리 홀까분 한 것을.






네명이 갔으니 분명 더 먹을 수 있었는데.


저녁은 측근들과 차이나타운의 씨푸드 거리.
뿌팟퐁까리, 꿍 끄라티얌을 중심으로 거한 저녁.
똠얌꿍까지 먹고 싶었으나 이미 주문한 음식으로도 포화상태.

좋구려.
다들 좋아하네 그려,
좋다.
차이나타운에 간 김에 단골 커피집을 가려했으나, 밤에는 문을 닫네요.

그리고 카오산 로드에 와서, 모지토를 마시며 밤 늦도록 구라를 불었나봅니다.
뭔 이야기를 했더라.

오랜만에 기계가 아닌 사람들하고 이야기했더니 재미었었구요,
방콕 이야기에 관심 같는 측근들이라 많이 떠들 게 됐다나 어쨓다나.










보트를 타고 강을 건너면 왓아룬이 있다.
방콕(=짜끄리) 왕조 이전의 톤부리 왕조의 수도였던 곳.
딱 한 명의 왕, 17년으로 짧은 운명을 마감한 비운의 왕조.
그러나 그들이 남긴 건축물은 아름다운 치장으로 가득하다.


다음날은 오후에 만나 방콕 시티 투어.
왕궁은 건너띠고 왓 아룬, 왓포, 푸카오텅까지
전체적인 방콕의 역사와 방콕의 도시 구성, 건축 설계.
뭐 이런 이야기들이 건네졌고, 라마야나와 앙코르 유적을 중심으로 한
태국 문명의 탄생..까지 혼자 신나서 떠들었음.












왓 포.
마사지를 떠올린다면 당신은 뭔가를 알고 있다.
와불상을 생각했다면, 여행 책자를 열심히 봤다는 증거.



푸카오텅에 조금 일찍 올랐어야 하는데,
문이 닫혀서 내부를 보지는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했음.
그러나 사진 찍지 않아도 됐으나 나는 아무 부담이 없었음. 하하!


푸카오텅에 서면 방콕이 360도로 펼쳐진다.
방콕에서 유일하게 산이라 불리는 지명을 갖고 있는
황금산 Golden Mount의 높이는 80m.



저녁은 방콕에서 팟타이로 가장 유명한 팁싸마이.
여전히 훌륭했으나 먹는게 즐거웠음.
다들 팟타이 맛에 감동했으니, 방콕 베스트 10 레스토랑으로 꼽아도 문제 없을 듯.




팟타이 맛이 가히 압권이다.


그리고 측근들이 떠나기 전날은 방콕에서 치의학 관련 세미나가 있어서
오후늦도록 거기 있다가 저녁 후에 합류해, 브라운 슈거를 갔다.
브라운 슈거 참으로 오랜만인데, 그곳은 매번 편한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네.
방콕 어디를 가건 추억덩어리가 득지득지 나를 따라다니는데,
그래도 좋은 기억들이 참 많아서 다행이야.
브라운슈거에 대한 좋은 추억이 하나 더 생긴 셈이지.




20년의 세월을 변함없이, 한결같은 브라운슈거.


그렇게 측근들과의 만남은 전혀 아쉽지 않게 작별을 고했지.
뭐, 서울이건 방콕이건 어디서건 또 보게 될터이니,
아쉬울 것도 없네 그려.

불쑥 그렇게 또 봅시다.

(그런데 그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내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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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안진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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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트래블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