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는 승려들이 수행하는 사원은 입장료를 받지 않습니다.

사원은 관광지가 아니라는 오래된 인식때문입니다.

 

물론, 승려가 수행하지 않는

역사 유적지에 있는 사원은 입장료를 받습니다.

거긴 사원이라기보다 유적이니까요.

 

 

치앙마이의 사원들은

승려들이 거주하는 공간인데,

몇 해 전부터 관광객이 밀려들면서,

궁여지책으로 입장료를 부과하기 시작했군요.

 

 

날이 좋아서 사진 찍으러 갔다가

당황했습니다.

 

표를 사서 들어오라니.

 

그렇게 치앙마이도 관광지가 되어가고 있네요.

 

 

왓 쩨디 루앙 Wat Chedi Luang

외국인 입장료 40밧입니다.

(135cm 이하 어린이 20밧)

 

 

*참고로 왓 프라씽은

사원 정문은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고,

대법전(본당)을 들어갈때 20밧을 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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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래> 태국 북부의 작은 도시



1.

아무래도 나는 태국 북부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핏싸눌록을 지나니 제법 산줄기가 높아졌다.

곧게 뻗기만 했던 도로는 간간히 산길을 넘는다.



2. 

태국 북부를 연신 드나들면서도 프래 Phrae는 처음이다.

슬쩍 가보고 마음에 들면 책에 넣어야지 생각하고 있었다.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 가방을 맞기고 가까운 사원을 찾는다.




보통은 숙소를 정해 짐을 풀고 취재를 시작하지만,

터미널 옆에 사원이 하나 떨어져 있어서 편법을 택했다.


샨족이 건설했다는 간략한 설명만 보고 길을 나섰다.

사원에 들어서는 순간 예상치 못한 아름다움을 만났다.




3. 

허름한 호텔에 짐을 풀었다.

지도를 들고 길을 걷는다.

아니, 지도를 슬쩍 보고는 ‘도시 구조가 이럴 것이다’라고 혼자 직감하며 탐방에 나섰다.






예상과 다르지 않은 사원의 도시였다.

과거 성벽에 둘러쌓였던 태국 북부 도시의 일반구조를 닮았다.




4. 

잠시, 
이런데 살아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다.

하루 이틀은 좋을 런지 몰라도 살게 되면 심심하겠지.





5.

볕이 좋아 서둘러 걸었다.

우기인 탓에 해가 나오면 무조건 많이 사진을 찍어야 했다.

관광객은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사원은 그대로 있었고, 골목은 가늘었다.

거리를 걷는 동안 차분함이 느껴졌다.

티크 나무 건물들이 많아 고즈넉했다.


 




6. 

저녁이면 빠뚜 차이(승리의 문) 앞에 야시장이 생겼다.

도시 동쪽으로 문을 내고 왜들 승리의 문이란 이름을 붙였을까?




프래도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승리의 문은 이제 남아있지 않았다.

승리의 문 앞으로 쌀국수 가게와 디저트 가게가 진을 쳤다.



7. 

아침이면 쪽(죽)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죽집 옆에서 옛날식으로 뽑아주는 태국 커피를 한잔 마셨다.



간판도 사람들도 삶의 방식도 여전히 느렸으나 정감이 가득했다.

  


8. 

프래 시내에서 9㎞ 떨어진 왓 프라탓 초해로 향했다.
(듣도 보도 못한 사원이었는데, 예상 외로 훌륭했다.)

비가 걷히기를 기다려 오후가 돼서야 썽태우를 탈 수 있었다.

곧게 뻗은 길이 시원스럽다.

시골 동네의 정겨움은 길에서도 묻어났다.

택시도 아닌 것이 썽태우 기사는 골목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승객들을 집 앞에 내려놓는다.

마지막으로 내가 사원 앞에서 내려졌다.


 


9.
정겨운 시골 동네에서 대책 없이 친절함을 기대한다.

예상대로 시내로 돌아가는 썽태우는 없었다.

삼거리에서 차량을 통제하던 교통경찰이 보였다.

왠지 모르게 그가 문제를 해결해 줄 것 같았다.


-프래로 가는 썽태우 어디서 타나요?
-차 끊겼는데!
-진짜요? (일부러 놀라는 척했다.)
-잠시만 기다려봐. 시내로 가는 차 있으면 잡아줄게.


그렇게 긴급구조 차량을 얻어 타고 시내로 돌아왔다.

모든 차들을 제치고 달려와 승리의 문 앞에 나를 내려놓는다.


 

9.

프래.

처음이었지만, 혼자였지만, 좋은 기억이 남겨졌다.

그날 아침의 봉지 커피가 연신 그리울 것 같다.

내가 없는 그곳에 그들은 모두 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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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네스트 카페 Birds Nest Cafe


주소 11 Thanon Singharat Soi 3
전화 0-5341-6880
홈페이지
www.thebirdsnestcafe.com
영업 09:00~20:00
메뉴 영어
식사 25~80B, 음료 35~50B
가는 방법 왓 프라씽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쭉 걸어가면 학교 지나서 '타논 씽하랏 쏘이 3'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사원(왓 프라씽)에서 걸어서 5분 정도 소요됨. 자세한 방법은 홈피 참고.


자전거 타고 가다가 지나쳐보길 몇번, 아담한 카페가 있구나 하고 매번 스치고 지나갔다.
중국 친구가 이곳을 알려주지 않았더라면 평생 지나치기만했을 것이다.
다음에 한번 가봐야지, 그런 생각만하다가 기억에서 잊혀졌을지도 모르는 작은 카페 탐방기.



카페의 이름은 버드 네스트. 새가 둥지를 틀듯 여행자들이 둥지를 틀면 좋을만한 곳이다.
치앙마이 구시가의 목조 건물을 개조한 탓에 자연스러움이 묻어난다.
카페는 테이블이 몇가 안 되는 자그마한 공간이지만 벽면에 그림을 그려 분위기를 업했다.
창가쪽으로 테이블 냈고, 골목에도 테이블이 있어 치앙마이 구시가의 차분함이
마치 버드 네스트 카페의 앞마당처럼 여겨진다.


여행자 숙소가 몰려 있는 빠뚜 타패(타패 게이트)에서 떨어져 있어서
'외국 여행자들이 선호할 만한 식단과 분위기'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닥 여행자들은 많지 않았음.
어쩌면 아침 식사 메뉴때문에 늦은 아침 시간에 외국인이 많을지도 모른 생각을 해봄.




커피는 아라비카 커피를 뽑아서 내주는데,
치앙마이 카페에서 이렇게 커피를 듬뿍 주는 곳은 처음이다.
위에 사진은 small pot를 시켰는데, 웬만한 카페에서 주는 커피 두 잔 분량이다.
big pot를 시키면 아마도 가득채워서 내줄 것 같다.

잔잔한 재즈가 흐르고, 책장에 책도 가득 비치되어 있고,
의자 뿐만 아니라 라운지처럼 쿠션도 늘어트려서 편히 누워서 책보며 커피 마실 수 있다.
무선 인터넷 Wi-Fi는 기본이다.
금요일 저녁 7시에는 음악과 영화 이벤트를 연다는데, 관심 있으면 시간 맞춰 찾아가 보시길.

카페 주인장이 중국 친구가 아는 일본 친구라서 같이 찾아갔는데,
일본 주인장은 네팔에 갔다며 자리에 없었다.
물론 그 모든 정보를 미리 알고 간 탓에 실망은 하지 않았다.
훤칠한 키에 순하게 생긴 유럽인 남정네가 일본 친구를 대신해 대화를 나눠주었음


식사는 아침메뉴, 샌드위치, 샐러드 같은 카페 메뉴가 주를 이룬다.
스파게티와 커리도 요리하므로 식사를 위해 들려도 무방하다.
메뉴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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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에 머물다. 1편에서 이어짐.
http://travelrain.tistory.com/621



3. 마을을 거닐다.



한가히 책을 보다 오후가 돼서 마을로 나섰다.

‘반 남후’에서 빠이 중심까지는 걸어서 30분 정도가 걸렸다.

내리막길이라 그리 힘들지 않다.

산책 삼아 걷기에 적당한 거리다.

돌아 갈 때는 친구에게 전화하면 마을로 나와 나를 픽업해 가곤했다.



직업적인 습관 때문에 마을을 한 바퀴 돌며,

새로 생긴 곳이 있나, 어디에 손님이 많은가를 확인해 주어야 했다.

가볍게 보강 취재를 끝내고 단골 카페로 향했다.

어제 빠이에 도착하며 인사를 나눴던 ‘올 어바웃 커피’

단아한 목조 건물로 실내는 갤러리로 꾸몄다.

방콕에서 올라온 광고쟁이 부부가 운영하는데,

북부 산악지대에서 재배한 원두를 이용해 신선한 커피를 뽑아 주는 곳.

빠이에 첫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포근함에 반해 단골집이 되어 주었다.






“얼마 만에 온 거지?”

“1년 만이네요”

“그 동안 뭐했어?”

“일 했죠!”

“얼마나 있다가 갈 거야?”

“특별히 정해 놓지 않았어요. 짧으면 일주일, 길면 한 달.”

“지난번에 갖다 준 김치 맛있게 잘 먹었어.”






“내일 김치 담글 건데. 또 갖다 줄게요.”

“지난 번 김치 조금 짰던 거 알지?”

“태국 소금이 생각보다 짜던 걸요. 이번에는 오이김치를 담가 볼까 해요.”

“오이로도 김치를 만들어?”

“그럼요. 질감이 좋아요. 땀땡(오이와 생선 소스, 고추를 버무려 만든 태국 샐러드)과 맛이 비슷해요.”





도로 쪽의 목조 의자에 앉아 틈틈이 바쁜 주인장과 대화를 이어갔다.

외국인 여행자와 태국인 카페 주인장이 나누는 대화치고는 참으로 엉뚱한 대화 같지만,

소소한 일상들이 대화의 주제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친분이 쌓여있기도 했다.

사람들과의 관계는 호감이 첫 만남을 주도한다면,

친밀도는 마음을 통해 오가는 상대방에 대한 신뢰에서 오기 마련이다.


신문을 쭉 훑어보고,

커피 한 잔을 정성스레 비운 다음 계산서를 부탁했다.

친밀도를 강조하기 위해 종업원을 통하지 않고,

카운터로 직접 가서 주인장에게 계산서를 부탁했다.

그러고 보니 나는 주인장의 이름을 모르고, 주인장도 내 이름을 모른다.

서로 이름을 물어본 적도 없었던 같다.

그런 관계 속에서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생긴 걸 보면,

카페 여주인장과도 여러 차례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했나 보다.






“오랜만에 왔으니까 오늘은 공짜로 해요.

웰컴 드링크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네.

반가운 손님이 집에 찾아왔는데 돈을 받을 수는 없지.

단, 이번 한 번만 공짜야!”



두 번째도 공짜라고 했더라면 부득부득 우겨서라도 커피 값을 냈을 것이다.

계속해서 공짜로 커피를 마시라고 한다면 분명 부담스러워 발길을 줄일게 분명했으니까.

“알겠어요. 그 마음 감사히 받을게요. 대신 내일 김치 담그면 갖다 줄게요.”


호의에 대한 인사를 건넸지만,

카페 주인장도 내가 커피 값 대신으로 김치를 배달하겠다는 게 아니라는 걸 잘 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상대방에게 베푸는 호의를 단순히 호의로 받아드릴 것을 잘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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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말한다.
'태국 사람들의 웃는 얼굴은 13가지다'라고.
그만큼 속 마음을 잘 안 보여준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여행 중에 만나는 태국 사람들의 미소도
어찌보면 그 13가지 미소 중에 하나일 것이다.
흔히들 '타이 스마일 Thai Smile'이라고 말하는,
악의없는 선한 얼굴들.
어쩌면 외국인에 대한 어색한 표현일수도 있고,
어찌보면 호의를 베풀어야하는 주인입장에서 전하는 공식적인 얼굴 모습일 수도 있다.

그것이 계산적이었듯, 계산적이지 않은 것이었든.
타이 스마일은 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에게 마음의 경계를 허무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방콕 에라완 사당>


<태국 남부 행 기차 안에서>


<푸껫 타운>


<빠이. 태국 친구들과 산책하기>


<치앙마이, 나이트 바자>


<치앙콩 주말 시장>


<꼬 창, 크롱 프라오>


<방콕, 르안 우라이>


<방콕, 프라 나콘 론렌>


<쏭크라, 싸미라 해변>


<버쌍, 종이 우산 축제>


<농카이, 국경 시장>


<메콩 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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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천 Khun Churn>


주소 Bangkok Mediplex Bldg. Ground Floor, Thanon Sukhumvit Soi 42
전화 0-2713-6599
영업 10:00~20:30
메뉴 영어, 태국어
예산 100~150B(+10% Tax)
가는 방법 쑤쿰윗 쏘이 씨씹썽 Soi 42에 있는 방콕 메디플렉스 빌딩 G층에 있다.
BTS 에까마이 역에서 연결통로가 이어진다.


 

1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베지테리안 레스토랑이다.

치앙마이에서의 오래된 명성을 바탕으로 방콕까지 활동 반경을 넓혔다.

쿤천의 주인장은 태국의 요리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출연했을 정도로 유명인사다.

 야외 정원을 간직한 치앙마이 본점과 달리 대도시 방콕의 특징과 어울리는 모던한 카페 스타일로 인테리어를 꾸몄다.

쿤천의 가장 큰 특징은 고기가 아닌 신선한 채소를 이용해 웰빙 음식을 요리한다는 것.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음식 맛이 담백하다.

채식 전문식당이라고 해서 메뉴자체가 특이한 것은 아니다.

태국 음식 전문점답게 일반 태국식당에서 볼 수 있는

깽(태국 카레), 얌(매콤한 태국식 샐러드), 팟프릭(볶음 요리) 등을 골고루 요리한다.

똠얌이나 쏨땀 같은 익숙한 음식도 있어 음식 선택은 그리 어렵지 않다.

 







가벼운 애피타이저로는 뽀삐아 쏫 Po Piah Sod(월남쌈처럼 라이스 페이퍼에 야채를 넣고 만든 신선한 롤)이나

미앙 따끄라이 바이차프루 Miang Ta Krai Bai Cha Plu(식용 찻입에 허브, 라임을 넣은 전채요리)가 적당하다.

향긋한 허브가 들어가 있어 입맛을 돋우게 한다.

메인 요리로는 얌투아푸(코코넛 밀크를 넣은 콩, 민트, 채소 샐러드) Yum Tua Pu,

얌헷루암 Yam Hed Ruam(버섯과 샐러리를 이용한 샐러드),

깽끼아우완(그린 커리) Gaeng Keaw Wan,

깽펫 뻿양(레드 커피) Gaeng Phed Ped Yang,

깽까리 만팔랑따오후(두부와 감자를 넣은 옐로 커피) Gaeng Garee Man Farang Tofu 등에서 선택하면 된다.


치앙마이에서 방콕으로 진출한 레스토랑답게 태국 북부 음식을 함께 요리한다.

 대표적인 북부 요리는 카우 쏘이 Khao Soy다.

카레와 코코넛 밀크를 이용해 국물을 내며,

일반적으로 쓰이는 하얀색의 쌀국수가 아닌 노란색의 바미(계란을 넣어 반죽한 밀가루 국수)를 넣는다.

독특한 음식을 원한다면 남프릭 엉 Nam Prik Ong이 괜찮다.

남프릭 엉은 일종의 태국식 쌈장으로 토마토와 고추, 마늘, 허브를 갈아서 만든다.

함께 곁들여 나오는 각종 야채를 남프릭 엉에 찍어 먹으면 된다.





* 치앙마이의 단골집 중의 하나인 쿤천이 방콕에도 문을 열었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음식 맛은 별 차이가 없었으나 밥 값은 치앙마이에 비해 딱 2.5배 비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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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전통적인 의미의 쏭끄란 축제를 즐기고 싶다면 치앙마이만한 곳도 없습니다.

쏭끄란은 '움직인다'라는 뜻의 산스크리트어 '싼크라티'에서 온 말로,
태양의 위치가 백양자리에서 황소자리로 이동하는 때를 의미한다.
즉, 태국식 불력에 의해 새로운 한 해가 되는 시점으로,
12개를 이루는 한 사이클이 다하고, 또다른 사이클이 시작됨을 의미한다.

쏭끄란은 단순히 물뿌리고 난리치는 날로 인식되기 쉽지만,
집이나 사원의 불상의 머리에 물을 뿌려 깨끗이 씻어내고,
가족 중에 연장자의 손이나 어깨에 물을 뿌림으로서 새로운 새해를 맞는 날이다.
즉, 물은 옛것을 정화하고 새로움을 맞이하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한다.

북부, 그러니까 과거 란나 타이에서 시작된 전통이 지금은 태국 전체를 뒤덮은 쏭끄란 축제.
치앙마이에서는 불상을 꺼내 도시를 행진하며 사람들로부터 물 세례를 받지만,

고향을 찾아 떠나 한적해진 방콕에서는 남아있는 사람들을 위한 놀이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특히, 태국 관광청과 정부의 주관하며 아예 물싸움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며,

쏭끄란은 '쏭크람(=전쟁)'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어야 했다.





여태까지 쏭끄란 축제는 모두 방콕에서 보냈다.
상당히 많은 시간 쏭끄란을 지내면서, 특별함이 사라진지 오래다.
목적을 가지고 사진을 찍어야 하는 때가 아니면, 그 번잡한 곳에서 물을 쏴대며
에너지를 낭비하는 행위가 차츰차츰 시들해져 갔다.
(쏭끄란을 평생 딱 한번 경험하는 여행자들에게는 더없이 신나고 즐거운 시간임엔 틀림없다)

올해의 쏭끄란은 예정에도 없는 치앙마이였다.
치앙마이는 란나 타이의 수도였던 곳으로 쏭끄란의 전통이 잘 남아있는 곳이다.
언제 또 치앙마이에서 쏭끄란을 보낼지 알 수 없으므로, 프로그램을 확인해두고
가야할 장소와 시간들을 미리 정해 두었다.




Day -1 탁발
장소는 삼왕상 Three King Monument

쏭끄란이 시작되기 하루 전날부터 시주하는 행사가 있었다.
불교 국가인 태국다운 색채가 가득한 행사였는데, 학승(어린 승려)들이 탁발 행사에 참여했다.
정해진 장소에서 너무도 많은 시주를 받는 아주 계획된 행사였기에 큰 감동은 없었다.
(승려들은 하루 먹을 분량 만큼만 탁발을 통해 시주를 받는게 원칙이다.)
덕분에 새벽일찍 일어나야했다.
(탁발은 해가 뜨는 시간에 시작된다.)







Day 1- 4월 13일
쏭끄란 연휴의 첫날로 한 해의 마지막 날에 해당한다.
현지어로 '완 쌍칸런'이라 부른다.


한해를 보내며 아침 일찍 집들을 깨끗이 씻어내고, 새로운 옷을 입는다.
오후가 되면 중요한 불상이 사원에서 나와 마을을 돌며 사람들에게 행운을 선사한다.
이때 사람들은 물이나 향수를 불상에 끼얹으며 불상을 목욕시킨다.

치앙마이에서 가장 중요한 불상은 '프라씽'이다.
프라씽을 보관하고 있어 사원의 이름도 왓 프라씽(왓은 태국말로 사원이다)에 보관된 불상은
1년에 한번 쏭끄란이 되면 사원 밖으로 나와서 한해의 시작을 알린다.
책이나 사진을 통해서만 봐왔던 장면을 직접 목격할 수 있어 더 없이 좋았다.
전통복장의 무희들이 불상을 이끌고, 성직자가 황금 장식의 나가(신성한 뱀) 모양의 마차에 올라
프라씽을 호위하면서 도시를 순례했다.

마차는 승려들이 앞장서서 끓었고, 일반 시민들도 힘을 합쳤다.
사원이 가득한 고즈넉한 치앙마이 분위기가 참으로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쏭끄란은 죽어라 물뿌려대는 날이 아니다>
<사원을 방문해 한해의 새로운 마음을 다짐하는 날이다>























<731년이나 되 버린 란나 왕조의 역사 그대로 행사가 재현됐다>
<경건하면서도 축제의 들뜸이 공존했다>
<책이나 사진으로 보던 장면을 직접 목격해 더 없이 만족스러웠다>




같은 날 '타패'에서는
치앙마이의 이정표와 같은 타패는 과거 뗏목이 정박하던 선착장이있던 자리다.
이곳은 치앙마이 구시가로 들어가는 성벽 출입문인 빠뚜 타패가 있다.
현지 말로 '완 쌍칸런'이라 부른다.


타패로 자리를 옮겼다.
종이우산 미인 콘테스트가 있었기 때문이다.
미인대회보다는 자전거를 타고 행진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늦었다.
타패에 도착하니 무대에서 이미 미인대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물론 그들은 전통복장을 입고 자전거를 타고 종이우산을 들고 퍼레이드를 벌써 마쳤다.)

종이우산은 치앙마이 인근은 버쌍이란 곳의 대표적인 수공예품이다.
화려한 색으로 채색된 종이 우산은 현대에 들어 실용적이기 보단 장식용으로 많이 쓰인다.
그래서 종이우산은 기념품 가게에서나 볼 수 있는데,
대량으로 여인들이 종이우산을 들고 있었으니 '그림이 됐다'.
미인대회에 출전한 치앙마이 미인들은 18~22세의 꽃청춘들이었는데,

얼굴들이 대체로 통통해 복스런 얼굴들이다.

태국의 지방도시에서 펼쳐지는 미인대회를 종종봤던 탓에 큰 기대는 없었다.

다만 전통복장에 종이우산을 쓴 모양새를 그림처럼 담고 싶었다.







<종이우산에는 코카콜라 광고가 큼지막하게 찍혔다>
<거리를 활보하는 자전거 탄 아가씨들을 사진에 담고 싶었다>
<그러나 정해진 무대 위에서 심사위원을 향해 과도한 미소를 짖던 모습만 건졌다>
<맨 아래 사진은 시상 직전에 축하공연을 하던 무용수다>




무대 바로 옆에서는
빠뚜 타패와 이어진 길은 타논 타패다. (타논은 '도로'란 뜻이다)
도로는 해자를 끼고 있는데, 이곳은 쏭끄란 동안 부족한 물을 보충해준다.


타패 앞에는 차들로 북적댔다.
쏭끄란 축제 첫날부터 물총을 무장하고 거리로 나온 인파들 때문이다.
쏭끄란 기간동안 가장 북적대는 거리로 '물 전쟁'을 한 바탕 치르게 되는 곳이다.









<픽업 트럭에 물통하나를 장전하고 바가지로 공격하기도 한다>
<길 지나는 이에게, 이름도 모르는 이에게 물을 퍼붓는다고 뭐라는 사람은 없다>
<그곳에서는 다 같이 흠뻑 젓는 수밖에 없다>











<덩달아 외국인들도 신났다>
<다 큰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
<하긴 예의범절을 따질 필요없이 누군가에 물총을 쏘는 행위는 통쾌함을 선사할 것이다>








<공공장소에서 물을 공급해주는 모습도 눈에 띤다>
<해자에서 퍼올린 물은 사실 몸에 좋지 않다>
<전통적인 쏭끄란은 작은 주석 잔을 이용해 상대방의 어깨에 물을 선사한다>
<나이가 높은 사람에게는 두손을 모으고 합장한 손에 몸을 낮추며 물을 따르는 것!>




Day 2- 4월 14일
쏭끄란 연휴의 둘째날로 한 해가 시작되는 날이다.
현지어로 '완 나우' 또는 '완 다'라 부른다.


새해의 아침에는 음식을 준비해 사원을 찾는다.
행운을 기원하거나 복을 바라는 행위로 여겨진다.
 
<이 날은 어디 나가지 않고 집에 있었다>
<태국도 이상 기온인지 오후에 한 바탕 비가 내렸다>
<보통 스콜은 쏭끄란이 지나고 시작된다>




Day 32- 4월 15일
쏭끄란 연휴의 셋째날로 1월 2일에 해당한다.
현지어로 '완 파야완'이라 부른다.


조상들에게 공덕을 감사하며, 어른들은 방문해 덕담을 듣는다.


쏭끄란의 마지막 날은 야외 무대가 마련된 깟 쑤언 깨우(쎈탄 백화점)으로 향했다.
도로를 통제하고 사람들이 놀 수 있도록 배려를 한다.
방콕의 카오산 로드나 치앙마이의 타패 주변과 다른 것은,
인파들이 돌아다니며 물을 던지기 보단 공연장 아래서 춤을 추며 시간을 보낸다.
날이 무덥기 때문에 주최측에서 준비한 '물대포'가 연신 물을 뿜어댄다.









<여기저기서 물대포가 물을 뿜는다>
<서울의 그것과는 전혀다른 '시원함'이 가득했다>
<물대포가 아니었다면 저 땡볕에서 사람들은 실신할지도 모른다>
<쏭끄란 때의 낮기온은 대략 37도쯤 될 것이다>



무대는 두 개로, 한쪽은 인디 밴드가 무대에 오르고,
다른 한쪽은 태국 연예인들이 올라왔다.

신기하게도 경쾌한 음악에 따라 춤을 추며 놀 수 있는 인디 밴드 무대쪽이 더 붐빈다.
두 곳은 마땅한 경계가 없었으므로 오가며 두 쪽의 음악을 다 즐길 수 있다.

















<더러 맥주를 마시는 모습도 보였으나, '술도 안 마시고 잘논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워낙 사고가 빈번해 쏭끄란 기간동안 금주를 강요하는 곳이 부쩍 늘었다>
<하긴 맥주보다 시원한 물대포가 있으니까!?>
<야외 무대와 공연은 쏭끄란 축제 3일 내내 이어졌다>








<집으로 돌아오던 길, 거리에는 쏭끄란이 끝나감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오후 내내 옷이 젖었다 말랐다는 반복했다>
<'물총의 백미'는 '얼음물 장전'-몸이 젖은 상태에서 해질 무렵에 맞는 물총은 짜릿함 그 자체다>
<예상도 못한 차가움 때문에 등골이 오삭할 정도다>
<한 때 나는 공격자였는데, 그날은 하루 종일 당하고만 다녔다>
<다 카메라 탓이다! 그 놈을 어찌할 수가 없었다. 물에 젖으면 허걱~!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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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트래블레인

한 바탕의 물축제, 쏭끄란 페스티벌

태국은 매년 4월 13일이면 온 나라가 물로 뒤덥힌다.
비가 내리지도 않는 건기, 그것도 일년 중에 가장 더운 날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쏭끄란은 태국의 설날로 일년 중 가장 더운 때가 맏닥들여,
시원한 물세례를 퍼붇는 즐거움을 주는 날이다.




저런 통쾌함. 아마도 쏭끄란의 재미가 아닐런지.


1.
쏭끄란은 '움직인다'라는 뜻의 산스크리스터인 싼크라티에서 온 말로,
태양의 위치가 백양자리에서 황소자리로 이동하는 때를 의미한다.
즉, 태국식 불력에 의해 새로운 한 해가 되는 시점으로,
12개를 이루는 한 사이클이 다하고, 또다른 사이클이 시작됨을 의미한다.

쏭끄란은 단순히 물뿌리고 난리치는 날로 인식되기 쉽지만,
집이나 사원의 불상의 머리에 물을 뿌려 깨끗이 씻어내고,
가족 중에 연장자의 손이나 어깨에 물을 뿌림으로서 새로운 새해를 맞는 날이다.
즉, 물은 옛것을 정화하고 새로움을 맞이하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한다.

북부, 그러니까 과거 란나 타이에서 시작된 전통이 지금은 태국 전체를 뒤덮은 쏭끄란 축제.
치앙마이에서는 불상을 꺼내 도시를 행진하며 사람들로부터 물 세례를 받지만,
고향을 찾아 떠나 한적해진 방콕에서는 남아있는 사람들을 위한 놀이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특히, 태국 관광청과 정부의 주관하며 아예 물싸움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며,
쏭끄란은 '쏭크람(=전쟁)'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어야 했다.

하지만, 그 어떤 반응이나 의미와 상관없이
쏭끄란은 아이들과 관광객들에게 더 없이 좋은 날이다.
나이에 상관없이 물총 하나면 서로 어울리고, 신나해 할 수 있기 때문.

전쟁의 승자는 물을 많이 확보한 사람이나,
수도꼭지 옆에 자리를 잡은 사람이 이기기 마련.

모처럼 쏭끄란이 열리던 해에 방콕에 머물렸으니,
나도 나름 분주한 척 해야했다.

먼저, 쏭끄란 축제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카오산 로드.
공식적인 축제 일정보다 빨리 사람들은 물총을 메거나 들고,
적당한 표적을 찾아 물을 쏘기 시작했고,
시간이 흐르며 거리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결국은 물이 부족해 인파들은 사람들을 따라 한방향으로 '움직이는 날'이 된 듯한 느낌도 받는다.

쏭끄란이 시작되기 전 부터 카오산 로드에서 물을 뿌려댔다.
쏭끄란 기간에는 카오산 로드로 들어가는 것 조차 벅찼으며,
설령 들어간다 하더라도 사진을 찍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카메라도 결국 물에 수난을 당했을테니까.





가장 즐거운 건 아무래도 아이들과 다 큰 여행자들이다.






200밧짜리 물총 하나로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술과 음악이 겯들여 진다면, 이보다 더 신나는 축제가 또 있을까?












맞는 사람이나 쏘는 사람이나 즐겁다.
젖은 옷이 마를 틈도 없이, 물총질을 계속 될 것이며,
해가 질 무렵이면 누군가 얼음에 재운 차가운 물을 선물할 것이다.
그러면, 38도를 넘나든 더위도 순식간에 날라가 버린다.

(올해는 물총 대신 카메라만 든 탓에, 나를 공격하는 사람은 적었다.)
(더불어 얼음 탄 물로 상대방을 놀려주며 통쾌해 할 수도 없었다.)




2.
쏭끄란 축제가 시작되기 전의 시간을 돌려보자.
남의 집 아파트에서 전야제 비스무리한 것이 열렸는데,
그 곳에 머무는 사람들을 위해 주최측에서 간단한 저녁 뷔페와 음료, 그리고 공연을 준비했다.
수영장 옆에 무대를 마련하고 기본적인 태국 음식과 생맥주까지
거하게 차려지진 않았으나, 공짜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전통 복장을 입은 무희들의 공연과, 분위기를 돋우려는 '걸'들의 춤이 있었으나,
의상이나 무대 수준은 크게 기대할 것이 못 됐으니,
조금 늦어진 저녁과 시원한 맥주로 대신해야했다.

(기실, 그날은 카메라가 아니라 수영복을 입고 내려가야했었다.)
(그래야, 준비된 잔치에 멋드러지게 합류할 수 있었는데....)
(왜냐면, 분위기가 무르 익으며 서로 물을 선물하기 보다는)
(수영장에 빠뜨려 흠뻑 물 세례를 했기 때문이다)
(나도 물세례를 받고 싶었으며, 남에게도 물세례를 해주고 싶었다.)









물총 대신 카메라를 들고 나간 탓에 남의 집의 관리하는 스태프들 사진을 몇장 찍어줄 수 있었다.
그들은 사진을 달라고 했지만, 언제 어떻게 전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쏭끄란의 전야제가 지나갔다.



3.
쏭끄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4월 13일의 이야기도 들려주자.
그날은 사원을 방문했다. 좀더 전통적인 의미의 쏭끄란을 구경하기 위해서.

방콕 시청 앞에 있는 왓 쑤탓을 들렸는데,
방콕 시청 앞에는 불상을 내 놓고 일반인들로부터 물세례를 받고 있었다.
도시를 행진하진 않았지만, 찾아온 사람들로부터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해 새해를 맞이하도록 해주고 있었다.





향을 피우고 연꽃을 받치는 모습은 보통때와 같았지만
생수나 향수를 뿌리는 모습은 쏭끄란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팔 긴 사람이 유리하단 생각이 들었다.)




사원 내부는 역시나 인간들로 북적댔다.
특별한 날이면 더 많은 사람들이 사원을 찾는 건 불교의 나라 태국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대웅전에서 스님들이 읽는 불경을 따라 읽으며 한해의 건강과 평온을 기원할 터이고,
대나무 통을 흔들어 그 해의 운수를 알아 낼 것이다.






또한 스님들에게 물을 선사하거나 물을 건네 받으며,
새로운 몸과 마음으로 신년을 맞이하려 했을 것이다.
다 큰 어른들이 스님들 어깨에 물을 한 그릇 뿌리며 즐거워하는 모습이라니.
(대부분 손에 물을 뿌렸지만, 대담한 아줌마들은 어깨에도 물을 듬뿍 뿌렸다.)
(특히 사진 맨 오른쪽에 앉아 있던 인심 좋게 웃기만 하던 스님이 그날의 타켓이었다.)

물전쟁으로 변질된 쏭끄란의 본래 의미를 되새기기에
사원은 더 없이 좋은 공간이 되 준다.

왓 쑤탓에서 나와 택시를 타지 않고, 타논 랏차담넌을 걸었다.
카오산 로드로 들어갈 엄두는 내지 않았고, 다만 큰 길에서 사진을 몇장 찍어보려했다.
그런데 현장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면, 그 복잡함 속의 경쾌함을 표현해 내지 못할 것 같아,
그냥 방관자처럼 길을 걸어와야 했다.



옷이 조금 더 젖었더라면, 아니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섰더라면,
하루 전날처럼 흠뻑 젖었을 것이고, 통쾌한 웃음도 더 많이 만났을 것이다.

3일간의 전쟁 중에 나는 몇 시간씩 할애해,
내가 필요로 했던 것들을 곁눈질 했을 뿐이다.

그리고는 집 구석에 처 밖여, 방콕의 매우 더운 여름을
에어컨 바람으로 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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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트래블레인

샐러드 콘셉트 Salad Concept ★★★
-주소 Thanon Nimmanhaemin Soi 13
-전화 0-5389-4455
-영업 11:00~22:00
-메뉴 영어, 태국어
-예산 50~90B
-가는 방법 타논 님만해민 쏘이 13 입구에 있다.


치앙마이에서 잘 나가는 동네인 타논 님만해민 Thanon Nimmanhaemin에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트렌디한 분위기로 가득한 부티크 숍이 가득한 동네인 님만해민답게
 
레스토랑과 카페 또한 젊고 신선한 감각으로 무장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잘 나가는 곳’이 샐러드 콘셉트입니다.





이름처럼 샐러드를 주제로 해서 식단을 꾸밉니다.

카페처럼 꾸민 실내는 넓고 쾌적하고, 빵빵한 에어컨은 더위를 식혀줍니다.

야외 테이블은 거리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기도 좋구요.






샐러드 콘셉트가 뜨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당연히 건강한 식단입니다.

‘웰빙, 유기농’ 이런 콘셉트가 젊은이들의 취향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할까요.





치앙마이 주민뿐만 아니라 방콕에서 올라온 태국 관광객(요샌 방콕 사람들이 치앙마이에 엄청 놀러옵니다),

치앙마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 모두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죠.

장사가 잘 되는 곳은 늘 손님들로 북적대고, 음식에 대한 불평이 없는 곳인데,

그런 의미에서 샐러드 콘셉트는 훌륭한 레스토랑이라 여겨집니다.






샐러드는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직접 골라도 되고,

메뉴판을 보고 정해진 샐러드 메뉴를 주문해도 됩니다.

샐러드는 5가지 재료를 기본으로 구성할 수 있고

드레싱을 하나 선택하면 됩니다(드레싱은 모두 8가지로, 모두 직접 만든다고 합니다).

테이블마다 비치된 주문 용지에 표시를 하면 됩니다.

기본 5가지+드레싱을 선택할 경우 50밧.

추가로 토핑을 추가하면 종류에 따라 20~25밧이 추가됩니다.





이것저것 고르는 게 귀찮다면 메뉴판에 있는 메뉴를 택하면 되는데,

새우 샐러드, 감자 샐러드, 그릴 비프 샐러드, 유기농 두부 샐러드

이런 식으로 메인으로 토핑된 음식에 따라 샐러드 이름을 정해 놨습니다.





요금은 80~90밧인데,

사진으로 보다시피 커다란 그릇에 샐러드를 듬뿍 담아줍니다.


20대 젊은이들과 유럽인들이 즐겨 찾는다.
식사 시간에는 북적대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주인장 말에 의하면 암에 걸린 아버지를 위해 식단을 개발하고
식습관을 개선하면서 암을 치료하자,
이에 아이디어를 얻어 레스토랑을 오픈했다고 한다.







음료 또한 유기농인데, 노점에서 파는 달달한 주스에 익숙해 있다면

맛이 다소 심심할 수도 있겠습니다.

커피도 비싸지 않은 가격에 맛이 깔끔합니다.

참, 무선 인터넷도 제공하므로 노트북을 들고 가서 여유를 부려도 되겠네요.

점심시간과 저녁 시간은 다소 북적대서

차분히 ‘컴퓨터질’하기에는 부적합할 수도 있겠군요.





위치는 타논 님만해민 쏘이 씹쌉 Soi 13 골목 입구에 있습니다.

Yesterday라고 적힌 호텔 지나서 세븐 일레븐 맞은편에 있습니다.

큰 길에서 바로 보여서 찾는데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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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베리 아이스크림 iberry ice cream

주소 Thanon Sirimangkhlaichai, Soi Sai Nanpheung
전화 0-5389-5181
홈페이지 www.iberryhomemade.com
영업 10:30~22:00
메뉴 영어, 태국어
예산 아이스크림 1 스쿱 59B, 2 스쿱 110B
가는 방법 타논 씨리망크라이짜이 끝자락에서 연결되는 쏘이 싸이남픙 Soi Sai Nanpheung으로 들어간다. 타논 님만해민에서 들어갈 경우 타논 님만해민 쏘이 17로 들어가서 100m 쯤 가면 나오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로 들어가 골목을 한 번 더 꺾으면 쏘이 싸이남픙이 나온다.








태국 자체 브랜드로 1999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주요 도시로 체인점을 넓혀가고 있다.
젊은이들의 취향을 잘 읽어내 밝고 상큼한 인테리어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치앙마이 아이베리는 대책 없이 넓은 정원이라 공원에 들어온 착각을 하게 한다.
(아이스크림 하나 팔겠다고 이렇게 대책없이 크게 짓다니.)
(하긴, 아이스크림이 쌀국수보다 비싸다.)

 










다양한 조형물을 전시해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손꼽힌다.
22종류의 홈 메이드 아이스크림을 포함해 스무디, 커피, 케이크를 맛 볼 수 있다.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타논 님만해민에 가게 되면, 오다가다 땀 식힐겸해서 가보세요.
다 큰 어른들도 종종 들려서 놀다가곤 하는 곳입니다.
아이를 동반했다면 더 없이 좋은 곳이고, 데이트 장소로도 뭐 손색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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