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칸>

 

메콩 강을 끼고 라오스와 국경을 이루는 작은 마을.

목조 가옥과 한적한 강변 풍경 덕분에

태국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관광지.

자국민들이 좋아하는 여행지라 하겠다.

 

 

 

 

 

 

 

성수기와 비수기가 극명하게 대비되는데,

우기(비가 내려서 강변 풍경이 별로인 시기)는

한적하고 방 값도 싸다.

 

강변 발코니 방들은

성수기 1,500밧(약 5만원)은 줘야 하는데

비수기라 방들이 텅텅 비어있었고,

길을 걷고 있으니 집 주인이 나와서

500밧이라며 방을 보여준다.

 

빈방 있다고 내건 간판들

 

 

 

어쩐 일인지

우기인데도 선명한 일몰을 볼 수 있었다.

 

관광객으로 북적대던

밤거리도 한산하니 좋았다(조금은 심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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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밧(탁발) 이야기> 

치앙칸의 새벽은 차분하면서 분주하다.

 

 

 

 

치앙칸에서 하루를 보내야하는 이유는 새벽 일찍 일어나기 위해서다.

일출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승려에게 공양을 하기 위함이다.

 

태국 관광객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새벽같이 일어나

자리를 잡고 딱밧을 준비한다.

 

숙소 주인장에서 딱밧이 몇 시에 시작되냐고 물으니

사원에서 출발한 승려들이 아침 610분에 숙소 앞을 지난다.’고 했다.

 

 

 

 

 

 

 

  

 

 

특별한 이유없이 치앙칸에서 이틀 밤을 보냈다.

연말 연휴가 아니라면 며칠 더 묵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29일부터 모든 방은 예약이 차 있었다.

 

치앙칸에서의 둘째 날은 늦잠을 자려했다.

하지만 앞 방, 옆 방, 옆 호텔, 앞 호텔에서 새벽부터의 부스럭거림이 들려왔다.

다들 탁발을 준비하기 위해 일찍 일어나 준비하는 소리였다.

 

나도 일찍 일어나야했다.

태국 사람들은 시주를 하기 위해 준비한 싸이 밧을 손에 들었지만

나는 카메라를 움켜주고 습관적으로 사진을 찍는다.

 

어제 찍어 둔 사진이 있기 때문에,

여유 있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승려보다 월등이 많은 숫자의 관광객이 몰려들었기 때문에,

승려들의 발걸음은 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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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콘셉트 Salad Concept ★★★
-주소 Thanon Nimmanhaemin Soi 13
-전화 0-5389-4455
-영업 11:00~22:00
-메뉴 영어, 태국어
-예산 50~90B
-가는 방법 타논 님만해민 쏘이 13 입구에 있다.


치앙마이에서 잘 나가는 동네인 타논 님만해민 Thanon Nimmanhaemin에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트렌디한 분위기로 가득한 부티크 숍이 가득한 동네인 님만해민답게
 
레스토랑과 카페 또한 젊고 신선한 감각으로 무장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잘 나가는 곳’이 샐러드 콘셉트입니다.





이름처럼 샐러드를 주제로 해서 식단을 꾸밉니다.

카페처럼 꾸민 실내는 넓고 쾌적하고, 빵빵한 에어컨은 더위를 식혀줍니다.

야외 테이블은 거리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기도 좋구요.






샐러드 콘셉트가 뜨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당연히 건강한 식단입니다.

‘웰빙, 유기농’ 이런 콘셉트가 젊은이들의 취향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할까요.





치앙마이 주민뿐만 아니라 방콕에서 올라온 태국 관광객(요샌 방콕 사람들이 치앙마이에 엄청 놀러옵니다),

치앙마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 모두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죠.

장사가 잘 되는 곳은 늘 손님들로 북적대고, 음식에 대한 불평이 없는 곳인데,

그런 의미에서 샐러드 콘셉트는 훌륭한 레스토랑이라 여겨집니다.






샐러드는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직접 골라도 되고,

메뉴판을 보고 정해진 샐러드 메뉴를 주문해도 됩니다.

샐러드는 5가지 재료를 기본으로 구성할 수 있고

드레싱을 하나 선택하면 됩니다(드레싱은 모두 8가지로, 모두 직접 만든다고 합니다).

테이블마다 비치된 주문 용지에 표시를 하면 됩니다.

기본 5가지+드레싱을 선택할 경우 50밧.

추가로 토핑을 추가하면 종류에 따라 20~25밧이 추가됩니다.





이것저것 고르는 게 귀찮다면 메뉴판에 있는 메뉴를 택하면 되는데,

새우 샐러드, 감자 샐러드, 그릴 비프 샐러드, 유기농 두부 샐러드

이런 식으로 메인으로 토핑된 음식에 따라 샐러드 이름을 정해 놨습니다.





요금은 80~90밧인데,

사진으로 보다시피 커다란 그릇에 샐러드를 듬뿍 담아줍니다.


20대 젊은이들과 유럽인들이 즐겨 찾는다.
식사 시간에는 북적대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주인장 말에 의하면 암에 걸린 아버지를 위해 식단을 개발하고
식습관을 개선하면서 암을 치료하자,
이에 아이디어를 얻어 레스토랑을 오픈했다고 한다.







음료 또한 유기농인데, 노점에서 파는 달달한 주스에 익숙해 있다면

맛이 다소 심심할 수도 있겠습니다.

커피도 비싸지 않은 가격에 맛이 깔끔합니다.

참, 무선 인터넷도 제공하므로 노트북을 들고 가서 여유를 부려도 되겠네요.

점심시간과 저녁 시간은 다소 북적대서

차분히 ‘컴퓨터질’하기에는 부적합할 수도 있겠군요.





위치는 타논 님만해민 쏘이 씹쌉 Soi 13 골목 입구에 있습니다.

Yesterday라고 적힌 호텔 지나서 세븐 일레븐 맞은편에 있습니다.

큰 길에서 바로 보여서 찾는데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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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칸을 방문하며 살짝 긴장해 있었다.

“2년 동안 어떻게 변해있을까?”

분명 이곳도 관광지다운 면모를 풍길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태국에서 태국사람들에게 유독 인기 있는 여행지가 있다.

외국인들로 점령된 해변이나, 방콕 같은 대도시가 아니라

전통적인 삶의 방법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곳이

태국에서 자국민이 추천하는 여행지이다.

암파와 수상시장, 치앙마이, 빠이, Nan 같은 곳이 대표적인 곳이라 하겠다.

치앙칸도 최근 몇 년 사이 태국 여행 프로그램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며,

태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가 되고 있다.

특히 선선한 날씨를 체험할 수 있는 연말이면 더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2012년의 마지막 주에 치앙칸을 찾았다.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평일에 방문했지만,

혹시나 방이 없는 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었다.

워낙 작은 마을이니, 걱정이 은근히 앞섰다.

 

 

 

 

 

먼 길을 돌아 돌아, 치앙칸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6.

해가 지고 있고 거리에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역시나 숨겨져 있던 치앙칸도 이젠 사람들에게 발각되어 홀로이 지내지 못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잠시 스친다.

 

발걸음을 빨리해, 2년 전에 묵었던 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

숙소 간판도 없고, 영어 안내 문구도 없어졌다.

장사를 안 하는 건가하는 의구심을 확인하기 위해 주인장에게 태국어로 말을 건넨다.

치앙칸은 자신들이 생활하는 목조가옥을 홈스테이로 개방한 곳이 많고,

태국 관광객이 많다보니, 태국어로만 간판을 붙여 논 곳이 흔했다.

 

 

 

 

 

간판보다 비어있다는 의미인 이라 적힌 태국 글자가 눈에 먼저 들어왔다.

다른 곳을 확인할 생각도 못하고, 빈 방이 있다길래 300밧을 내고 하루를 묵는다.

방 값은 생각보다 많이 비싸지 않았지만, 욕실을 공동으로 써야 했다.

어차피 호텔이 아니고 홈스테이이니 상관없다.

 

배낭을 던져 놓고, 동네 분위기를 확인해야 했다.

, 이렇게 많은 인파가 밤낮으로 몰려다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하루만 자고 떠나거나, 사람이 많아도 며칠을 더 묵거나만 선택하면 될 뿐이다.

 

쫀득한 국수인 카우삐약으로 저녁을 간단히 해결한다.

라오스에서 흔한 카우삐약이다.

가격은 30. 관광객이 많아도 여전히 정겨운 도시다.

 

 

 

 

분위기가 그래서인지 오늘은 웬지 맥주 한 잔을 마셔줘야 할 것 같은 분위기.

샤워부터 해야겠다고 숙소에 들어오는데 주인장 아저씨가 합석을 하란다.

테이블에는 태국 위스키 한 병이 올려져있고,

술안주로 돼지고기 구이가 한 접시 놓여있다.

동네가 분주하고 관광객이 많이 오가는데도,

정겨운 가정집 분위기가 남아있다.

 

그 순간 마음이 놓였다.

스스럼없이 술잔을 건네는 주인장과

거리낌 없이 청하는 술잔을 받아드는 손님과의 관계 때문이 아니라,

치앙칸이라는 마을이 크게 변하지 않은 것 때문에 마음이 놓였다.

 

밤이 깊어지자 관광객들을 다음 목적지로 떠났고,

일부 관광객들만 치앙칸에 남아 고요한 밤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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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짜나부리 추천 숙소

애플 리트리트

 



 

방콕에서 깐짜나부리까지는 버스로 2시간 정도 걸립니다.
방콕 남부 버스터미널(콘쏭 싸이따이)에서 버스를 타면 됩니다.
방콕의 여행자 거리인 카오산 로드의 여행사에서는 미니밴을 운영합니다.
깐짜나부리 Kanchanaburi는 <콰이강의 다리>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콰이강을 따라 수상 가옥 형태의 숙소들이 즐비해 여유로운 풍경도 만끽할 수 있다지요.

 



깐짜나부리의 여행자 숙소들은

연합군 묘지(콰이강의 다리 건설을 위해 끌려왔던 전쟁포로들이 잠든 곳)
뒤쪽에 터를 잡고 있습니다.
졸리 프로그 백팩커스, 샘스 하우스를 포함해 유명한 숙소들이 모두 몰려있습니다.
그중 저렴한 졸리 프로그 백팩커스가 한국 여행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편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려는 곳은 '강 건너'에 있는 애플 리트리트입니다.

 


 

애플 리트리트 Apple’s Retreat

주소153/4 Moo 4 Sutchai Bridge
전화 0-3451-2017, 0-3451-3457
홈페이지 www.applenoi-kanchanaburi.com
요금 더블 490B(선풍기, 개인욕실), 트윈 690B(에어컨, 개인욕실)
가는 방법 쑷짜이 다리(싸판 쑷짜이) 건너편에 있다. 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에서 전화하면 픽업해줍니다. 깐짜나부리의 여행자 숙소들이 그러하듯 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에서 걸어갈만한 거리가 아닙니다.


깐짜나부리에서 14년째 영업 중인 애플 게스트하우스에서 새롭게 만든 숙소다.

쑷짜이 다리 건너편의 강변에 있다.

잔디 정원과 잘 어울리는 화사한 콘크리트 건물로 모두 16개의 객실을 운영한다.

침대가 아니라 매트리스가 놓여 있는데, 매우 깔끔하다.

강변 쪽에는 분위기 좋은 타이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무선 인터넷(Wi-Fi)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깐짜나부리에서 14년이나 된 애플 게스트하우스가 새롭게 문을 연 중급 숙소입니다.

여행자거리에서 살짝 떨어져 있는데, 역시나 콰이강을 끼고 있고,


주변에 별다른 숙소가 없어서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입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두 동의 건물로 구분되는데,


강쪽(사진의 왼쪽 건물)은 레스토랑이고, 도로 건너편은 숙소로 사용되는 건물입니다.



 

 

 


새롭게 생긴 건물이라 객실의 청결함을 유지하고 있고.


창문이 앞뒤로 두 개나 있어서 상쾌합니다.


에어컨과 선풍기가 갖추어져 있고, 핫샤워 가능한 개인욕실 딸려 있습니다.


냉장고가 없는게 흠이라면 흠이 되겠군요.


모든 객실은 동일한 구조로 더블 침대가 놓여있거나, 트윈 침대가 놓여있습니다.


선풍기만 사용하면 요금이 저렴해집니다.


숙소 건물 앞쪽으로도 잔디 정원과 휴식 공간을 만들어 두었구요.


커튼만 제치면, 한적한 시골동네 풍경이 그대로 보입니다.



 

 



레스토랑은 콰이강을 끼고 있습니다.대나무 테이블이라 정겨움이 더하구요,
강변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으니 도심의 번잡함은 신경쓸 필요가 없겠네요.
요리강습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레스토랑이 다른 곳보다 큰 편입니다.
물론 주방도 요리 실습을 해야하기 때문에 넓직합니다.


전체적으로 단점이라면
여행자 거리의 숙소에서 혼자 떨어져 있습니다.
쑷짜이 다리(싸판 쑷짜이) 하나만 건너면 여행자 숙소 밀집지역이 나오기 때문에 그리 불편하진 않습니다.
쑷짜이 다리 건너면 바로 세븐 일레븐이 나오고,
투어리스트들을 위한 여행사와 레스토랑도 그득합니다.

장점이라면
조용합니다. 그리고 객실이 깨끗합니다.

최대의 장점이라면
주인장인 '노이'와 '애플' 아줌마가 친절합니다.
유창한 영어에 오랫동안 여행자 숙소를 운영해서인지,
손님들을 보살피는 정성스러움이 느껴집니다.


깐짜나부리 레스토랑 정보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똠얌꿍을 <리조트>
http://www.travelrain.com/702

-콰이강을 바라보며 똠얌꿍을 <쑷짜이 레스토랑>
http://www.travelrain.com/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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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 Life & Lazy Living Everyday
매일 같이 느린 생활과 게으른 삶을 실천하는 곳!



●쿤나이뜬싸이 Khun Nai Tern Sai

◉주소 166 Moo 1, Mae Hee, Pai
전화 08-9075-5739
홈페이지 www.khunnaiternsai.com

요금 더블 350B(비수기, 선풍기, 공동욕실), 700B(성수기, 선풍기, 공동욕실, 아침식사)
가는 방법 빠이에서 왓 프라탓 매옌 방향으로 두 번째 다리를 건너기 전 도로 오른쪽에 있다. 
                 빠이 하이랜드 리조트 Pai Highland Resort에서 20m 떨어져 있다.




빠이 타운 외곽에 있는 숙소 중의 하나입니다.
마을에서 다리를 건너 왓 매옌 방향으로 가다보면 나오는데,
도로 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옷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과 야외 레스토랑도 함께 운영합니다.

방갈로는 딱 4개로 모두 공동욕실을 사용합니다.
선풍기와 매트리스가 놓인 간단한 시설입니다.





<빠이  나 홈 Pai Na Home>이란 이름으로 영업을 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간판을 <쿤나이뜬싸이 Khun Nai Tern Sai>로 바꿔 달았더군요.


과거 빠이 나 홈 시절에는 성수기에도 요금 변동이 없었는데,
빠이에 있는 숙소들처럼 이제는 성수기 요금을 적용하더군요.
성수기에 요금을 인상하면서 가격적인 매력은 없어졌습니다만,
3박 이상을 예약하면 하루가 공짜(즉 3+1)로 제공되고,
7박 이상을 예약하면 20% 할인해 준다고 합니다.
 



คุณนายตื่นสาย
Where is KhunNaiTernSai
1.3 km from down town, 15 minutes by foot, 5 minutes if driving.

가는 방법은 홈피 지도 참고!
http://www.khunnaiternsai.com/map.html




방갈로 시설은 평범하다 깔끔합니다.


 



객실은 이렇게 단출하지만, 잘 정리되어 있구요.
방갈로마다 발코니 또는 테라스가 딸려 있어서, 밖에서 풍경을 볼 수 있지요.




잘 가꾸어진 정원과 휴식 공간 때문에 한결 여유롭습니다.
야외 정자와 평상, 쿠션, 해먹이 널부러져 있는데,
덕분에 빈둥대기 좋습니다.




숙박하지 않더라도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는데,
산악민족이 재배한 커피를 곁들인 아침 식사도 가능하구요.
나른한 오후에서 평상에 드러누워 낮술 한 잔 하기 딱 입니다.
기본적인 태국 음식과 샐러드 등을 제공합니다.
단, 식사와 음료, 술은 오후 5시까지만 주문 가능합니다.




슬로 라이프를 표방하는 곳이라,
서비스는 느립니다.
그런들 뭐 어떻습니다.
여기는 빠이니까, 바쁜게 더 이상할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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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글 보기>
<빠이>에 머물다.
바람 소리가 무더위를 흩트려 놓고 스쳐간다.
<빠이> 계절의 변화들
<빠이> 별로 하는 것도 없는데 하루가 알차다.
<태국 여행> 살짝 공간이동
빠이> 작은 것들에 행복해하기!
<태국 빠이> 친밀도는 마음을 통해 오가는 상대방에 대한 신뢰에서 오기 마련이다.

<태국 빠이>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자연스레 친구가 되었다.
<빠이 방갈로> 매일 같이 느린 생활과 게으른 삶을 실천하자.
<태국 북부> 빠이, 산뜻한 부티크 게스트하우스
<빠이> 나른한 곳에서 나른한 재즈를, 에디블 재즈 Edible Jazz
<태국 북부> 빠이. 한적함과 어울리는 강변의 저렴한 방갈로
<태국 북부> 여행자 마을 빠이의 부티크 호텔, 리루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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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국 북부의 작은 마을인 빠이 Pai를 가기 위해서는 방콕의 북부터미널로 가야했다.

방콕의 교통체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면서도 습관적으로 택시를 탄 게 화근이다.

 귀찮더라도 몇 번의 대중교통을 갈아타고 방콕 시내를 먼저 벗어났어야 했다.

아무 생각 없이 손을 들어 택시를 세운 이유는 무거운 배낭 탓이라고 돌리자.

택시는 큰길로 접어들자마자 멈추어 섰다.

집을 나선 시간이 우연하게도 퇴근시간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사거리에서 신호를 한 번 받는데 10분씩 흘렀다.

우회전을 한번 하고 다시 택시는 멈추었다.

택시 기사도 막히지 않을 것 같은 길들을 골라 들어갔지만,

방콕 시내를 벗어나려면 별 다른 방법이 없었다.

퇴근 시간이 지나고 교통 체증이 풀릴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조급해 하는 내가 걱정되는지 택시 기사가 묻는다.

“버스 출발 시간이 언제에요?”

택시에 올라타면서부터 팔짱을 낀 채로 잔뜩 찌푸린 표정을 택시 기사도 감지하고 있었을 것이다.

“예약하지 않았으니 상관없어요. 마음 쓰지 마세요.”

그러나 마음 쓰지 말라는 태연스런 말투에도 불구하고,

차가 막히는 방콕을 대하며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고 있었다.

 ‘망할 놈의 방콕. 내가 이런 곳을 좋아하다니’라고 속으로 되 내이면서,

1분이라도 빨리 방콕을 벗어나고 싶어 안달이 날 지경이었다.

마음속으로 ‘굳이 오늘 떠나야하는가’라는 후회를 반복하는 동안 택시는 목적지에 도착했다.

 방콕에서 운행되는 택시는 친절하게도 이동한 거리를 알려주고 있었다.

북부터미널까지 10㎞를 가는데 1시간 20분이 걸렸다.



2.

빠이는 워낙 외진 산속의 작은 마을이라 방콕에서 직행하는 버스가 없었다.

방콕에서 북쪽으로 685킬로 떨어진 치앙마이에서 버스를 갈아타야했다.

야간 버스로 10시간을 달려 치앙마이에 도착하니, 태국답지 않은 선선한 공기가 몸에 전해져 왔다.

영상 20도를 조금 밑도는 기온이지만 태국 사람들에게는 겨울인가보다.

현지인들의 옷차림이 제법 두텁다.

치앙마이에서 빠이로 가는 빨간색 로컬 버스는 아침 7시에 첫 차가 출발했다.

앙증맞게 생긴 로컬 버스에는 다양한 인종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유럽인 여행자들은 물론 산악 민족까지 선풍기만 돌아가는 허름한 버스는 사뭇 국제적이다.

로컬 버스는 정해진 정류장이 없이 중간 중간 사람들을 내리고 태웠다.

장바구니를 들고 타는 사람들까지 시골스런 정겨움이 버스 안에 가득했다.







버스는 산길을 굽이굽이 돌아갔다.

야간버스를 탄 탓에 졸음도 밀려왔지만 산과 계곡을 감아 도는 안개와 구름은 피곤함을 잊게 해 주었다.

인구 3천명이 산다는 작은 산골 마을 빠이에 도착하니 북적대지 않는 풍경에 마음이 놓이기 시작했다.

빠이에 가면 즐겨 묵던 반남후 방갈로 Ban Namhoo Bungalows에 빈 방이 없다고 했다.

겨울 성수기라 유명한 숙소는 빈 방이 없는 모양이다.

마을이라고 봐야 큰 길 5개가 전부이니 방을 구하러 헤맬 것 같지는 않았다.

두 번째로 방을 보러 갔던 집은 간판도 없었다.

배낭을 메고 기웃거리던 나를 발견한 주인장 아줌마가 ‘방이 필요하냐?’며 먼저 말을 걸어왔다.

방 값은 하루에 300밧이라고 했다. 일단 요금은 적당했다.

“넓은 방을 줄 테니 혼자 쓰고 싶으면 혼자 써도 된다."





호객꾼에 속는 게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떨구지 못하고 안내를 따랐다.

별채로 분리되어 있는 방은 예상과 달리 넓었다.

침실에는 더블 침대가 한 개, 거실에는 싱글 침대가 한 개가 놓여 있었고,

거실에서 연결되는 사랑방에는 텐트까지 설치해 두고 있었다.

주인장 말로는 친구가 있으면 5명까지 자도 된다고 했지만,

거실에 이불을 깔고 잔다면 실제로 수용 가능한 인원은 훨씬 늘어날 것 같았다.

일반 숙박업소라기보다는 가정집의 남는 방을 임시적으로 대여해주는 듯 했다.

강변 풍경이나 멋들어진 정원을 기대할 수는 없었지만 홈스테이처럼 아늑했다.

방을 보고 나오는 짧은 순간 동안 내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거봐라. 행복해하지 않느냐? 혼자 자더라도 300밧을 받을 테니 마음에 들면 있어라.”

주인장 아줌마가 내가 묵을 거라는 눈치 챈 모양이다.

방도 좋았고 방값도 쌌기에 ‘이거 혼자 자긴 너무 아깝잖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 요금으로 방을 주는 거다. 다른 어디에서도 이런 방을 얻을 수 없다.”

다시금 주인장이 저렴한 요금임을 강조했다.

200밧으로 흥정을 붙여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크게 트집 잡지 않고 OK 사인을 보냈다.

열쇠와 함께 방을 손님에게 넘기고 주인장 아줌마는 입구에 있던 작은 상점으로 돌아갔다.

 

“방 값이 얼마가 됐던 네가 행복하면 됐다. 푹 자고 나와라”

빠이에서의 첫 날은 그렇게 작은 행복을 만났다.



 

3.

치앙마이 북쪽의 매홍쏜 주(州)에 속해 있는 빠이를 한마디로 설명하면 ‘행복한 여행자 마을’이다.

작은 산골 마을은 유유히 강이 흐른다.

강변에는 자연친화적인 방갈로들이 가득하다.

마을을 감싼 논밭도 자연을 거스르지 않아 정겹다.

아름다운 자연과 평화로운 분위기는 입소문을 타고 여행자들을 불러들였다.

아시아를 여행하던 히피 여행자들과 방콕에서 탈출한 태국인 아티스트들까지 합류하면서

한적한 자연에 예술적인 정취가 더해져 특별함으로 변모했다.






하루 사이에 소음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빠이에 도착해서는 서두르지 않기도 했다.

특별히 바빠야 할 이유도 없었다.

마을이 작아서 반나절 만에 길들이 익숙해졌다.

빠이에 머무는 동안 하루 일과는 크게 세 가지 시간으로 구분됐다.

한가히 아침을 먹고, 나른한 오후에 커피를 마시고,

선선한 저녁이 되면 마을을 거니는 것이 일상으로 자리를 잡아갔다.

나쁘게 이야기하면 빈둥거리기였고,

좋게 이야기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빠이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특별함은 신문을 사러 가는 ‘행위’였다.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조간신문은 오후 3시가 돼야 도착했다.

덕분에 오후 3시가 되기기를 손꼽아 기다려 신문을 사러 가는 것 자체가

하나의 이벤트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빠이에서는 시간조차도 느리게 움직였지만,

슬로 라이프가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종이 신문을 받아들면 단골 카페로 향했다.

 빠이 첫 번째 여행 때부터 단골집이 되어주던 올 어바웃 커피 All About Coffee.

정겹게 맞이해주는 주인장 때문에 친구 집을 방문한 것처럼 포근함이 가득했다.

태국 북부에서 재배한 커피 원두를 사용해 신선한 커피를 뽑아내줬다.

나지막이 내려앉은 목조 건물은 마을 풍경과 잘 어울렸다.

실내는 태국 예술가들의 그림을 전시한 갤러리로 꾸며 아담한 카페가 더욱 예쁘게 느껴졌다.

근사한 카페를 발견해 내는 일,

마음씨 착한 사람들을 만나 담소를 나누는 일은

여행이 선사하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되어 주었다.

  


 


*저작권은 블로그 운영자에게 있습니다. 
저자의 동의없이 무단 전제와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글/사진 안진헌 www.travelrain.com



<관련 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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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북부> 빠이, 산뜻한 부티크 게스트하우스
<빠이> 나른한 곳에서 나른한 재즈를, 에디블 재즈 Edible Jazz
<태국 북부> 빠이. 한적함과 어울리는 강변의 저렴한 방갈로
<태국 북부> 여행자 마을 빠이의 부티크 호텔, 리루 호텔


Posted by 트래블레인

 


1.

별로 하는 것도 없는데 하루가 알차게 간다.

어제는 지인들이 찾아왔다.
맥주와 술 안주를 한가득 들고 왔다.






그렇게 오후 늦게부터 시작된 술자리는
여기가 태국 북쪽의 시골 마을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풍족한 음식들로 넘쳐났다.

한국에서 건네졌다는 과매기, 그를 위한 김과 미역, 마늘과 파,
그리고 집에서 담궜다는 고추장.
안주가 부족하다 싶어 소금에 절여놨던 고등어를 구우니 뚝딱 고갈비가 됐고,
저녁을 겸해 호박과 두부를 넣고 된장찌개를 끓이니,
밥을 먹지 않고도 근사한 한끼가 됐다.




소소한 이야기들이 오갔고,
부억을 들락거리던 40이 넘은 남정네들은,
뚝딱뚝딱 무언가를 만들어 냈고,
큰 돈 들이지 않고도 풍족한 저녁과 술자리를 마련했더란다.





여기 사는 사람들, 뭐 이런 삶이 너무도 특별할게 없는데.
아, 이런 풍요함은 누릴 수 있는 건 큰 축복이구나 싶었다.




2.

빠이에 요 며칠 비가 왔었다.
태국에도 이상 기온인 모양이다.
방콕은 18도라고 했다.




3월이면 건기의 절정이고, 35도를 넘는 강렬한 태양이 쉼없이 내리쬐야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잔뜩 흐린 하늘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3일 연속해서 비가 내렸다.
산악지역이라 비가 오면 온도가 급격이 떨어지는데,
치앙마이 온도가 12도라 했으니, 여기는 10도 아래로 떨어졌을 확율이 높다.
어디도 가지 않고, 추워서 문을 꽁꽁 닫고 방 안에서 양말 신고 며칠을 지냈다.

날이 추우니, 마음도 불편하더라.
그래서 해가나자마자 카메라를 챙겨들고 길을 나섰다.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적당히 걸려 있어 사진 찍기 좋다 싶은 날씨다.






빠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왓 매옌이라는 사원을 간다.
계단 대신 오토바이를 타고 단박에 올랐다.
산과 구름에 둘러 싸인 빠이 풍경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그리고, 그 푸른 하늘에서 연상되는 상쾌함은 하루 종일
내 주변에 가득했다.







그런 기분 좋은 날,
지인들이 찾아와,
적당히 저녁시간까지 술 잔을 기울여 줬다.

밤 10시 쯤,
이제 자야하는 시간이 다 된 것 같다며,
일찍 자리를 파해주는 사람들.

그날도 별로 하는 것 없이
하루가 알차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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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동의없이 무단 전제와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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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트래블레인


오랜만에 '빠이 Pai'에 왔습니다.
익히 들어서 어떻게 변했는지 잘 알고 있었음에도,
다시 대한 빠이의 첫인상은 '변심한 애인'을 대하는 듯 했습니다.


20대 초반의 꽃다운 나이는 가벼운 화장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데,
빠이는 마치 아름다움을 과한 화장으로 망쳐 버린 듯한 느낌이 듭니다.

10여년 넘는 세월 루앙프라방을 드나들며 느꼈던 감정이
'이젠 다 커 버렸구나'하는 아쉬움을 동반한 안도감이었다면,
빠이를 대하는 내 느낌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
변심한 애인을 붙잡고 변하지 말기를 바라는 애절함 같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빠이에 일주일정도 머물 예정입니다.
그래서 첫날은 설렁설렁 나녔습니다.
사진 속으로 보여지는 풍경은 '여전한 빠이가 보입니다.'

태국 친구가 운영하는 방갈로를 방문해,
그들이 먹고 남겨둔 저녁을 거하게 얻어 먹고 왔습니다.
사실 밥한끼 팔아주려 간거였는데, 오랜만이라는 핑계로 그들이 내게 저녁을 쐈네요.
저녁 먹고 센딩 서비스까지 해주는 녀석들을 보면서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런 애인 하나 있으면 좋겠다."
"3~4년 아무 연락 안하다가도, 문뜩 찾아오면 아무일 없었다는 반겨주는 한결 같은 사람" 말입니다.

애인이든, 아름다운 곳이든,
나혼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빠지는 것들은
변하지 말라고 붙잡아두는 것이 그만큼 힘든 일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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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안진헌 www.travelrain.com 





 

Posted by 트래블레인

변심한 애인을 대하는 것다며 섭섭해했던 '빠이'에 관한 기억 더하기.




1. 계획보다 오래 머물다.
일주일 예상을 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오래 머물렀다.
지인 한분이 빠이에 장기 거주하고 있는데, 며칠 함께 했다.
빠이 타운에서 5킬로 떨어진 딴쩻똔이란 마을이었다.
사원 하나, 쌀국수집 하나, 상점 하나가 전부인 마을이다.
아침에 가끔씩 쌀국수를 먹으로 5분정도 길을 걷기도 했으나,
부엌이 딸린 집인탓에 간단한 요리로 식사를 해결하곤 했다.
카놈찐(중국식 쌀국수 면발)을 사다가 계란말이, 김치, 오이를 썰어서
국수 위에 얹으면 김치비빔국수 비스무리한 맛을 냈다.
퓨전음식이던 '카놈찐 김치'는 매일 점심이 되 주었다.


2. 친구들을 만나다.
많은 사람들을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 때문에 들락거리면서 알게된 사람들이 있다.
인사차 들리는 단골집도  있다.

빠이에 간다는 연락도 없이, 도착하자마자 그들을 찾았다.
(방갈로를 운영하는 녀석들인데 짐은 다른데 풀었고, 인사차 들렸다.)

-어. 찰리 온다.
그들이 나를 발견하고는 속닥거리는 소리가 내게도 들렸다.
그들을 다시 만난지 4년쯤 된 것 같다.
치앙마이에서 가끔 전화를 하긴 했지만, 얼굴을 본지는 한참됐다.

저녁이라도 팔아주려고 간거였는데, 밥 먹었냐고 묻더니, 저녁을 내온다.
자기들이 먹고 남은 음식이라며, 한상을 차려 온다.



베푸는 호의는 고맙게 받아주어야했다.

다음날 김치를 담근다고 하기에, 내가 만들어줄께, 하면서 빠이 라이프가 시작됐다.
취재 차 간거여서 할 일이 있긴 했는데, 취재는 이틀 정도면 될거여서, 그리 바쁠 이유가 없었다.

얼떨결에 김치 이야기가 나와서 이번 빠이 여행에서는 김치를 담궜다.


3. 단골집을 방문하다.
올 어바웃 커피. 빠이에 가면 당연히 들리게 되는 곳이다.
주인장이 이젠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넨다.
잊고 있을줄 알았건만, 그래도 기억해 주니 고맙다.



커피를 한잔 마시고, 뭔 이야기 하다가 김치 이야기가 나왔다.

-오늘 아침에 김치 담궜으니, 한 포기 갔다 줄께요.
사람들과 친해지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김치 맛이 어땧어요?
-굵은 소금이 몇 개 나오던걸?

김치 만들어본지도 오래도, 시간도 급해서 대충대충 만들었더니,
아줌마의 입맛은 정확했다.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어요. 남은 김치는 오늘 저녁에 김치 볶음밥 해먹을려구요.
그러면서 15년 전에 자기가 김치 만들어먹던 추억을 되내이게 해줘서 고맙단다.
(태국 아줌마는 15년 전에 무슨 인연으로 김치를 만들어 먹었을까 살짝 궁금해졌다.)


4. 자전거를 타다.
낡이 맑은 날이면 자전거를 달렸다.
빠이 주변 풍경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여기저기 붙어 있는 문구대로 '빠이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말자'다.





굳이 바쁠 이유가 없는 곳이 빠이다.
흐드러진 자연을 보면서 휴식해주면 된다.
종종 심심하거든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빌려 동네 구경 다니면 된다.


주의!
경사진 길이 많아서 자전거는 기본적인 체력을 요합니다.


5. 사진이나 보시죠!
변심한 여인처럼 변하긴 했으나, 빠이는 아직까지 분명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단, 연말 연휴에 찾아가지 않는다면 말이죠.
연말 연시에는 주유소에 기름이 동날 정도로
방콕과 치앙마이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흐드러진 자연에 한적한 풍경을 즐기기 위해서죠.
더군다나 쌀쌀한 겨울날씨를 즐기기 위해 방한 장비를 착용한 태국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곳입니다.

장기 여행자들, 히피 여행자들이 만들어낸 Pai Culture는
오히려 자국민들에게 더 호기심을 자극하는 모양입니다.

소소한 이야기 읽어주느나 고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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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안진헌 www.travelrain.com 






Posted by 트래블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