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레인'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2.03.14 머리 식히려 들리곤 하는 치앙마이의 커피집들 by 트래블레인
  2. 2008.04.03 [방콕 여행] 측근들이 방콕을 다녀갔다 by 트래블레인
  3. 2008.04.03 <태국 여행> 아유타야, 사원 투어 by 트래블레인 (1)
  4. 2008.03.13 <태국 여행> 아유타야. 마무리 취재 여행 by 트래블레인 (1)
  5. 2008.03.01 <태국 깐짜나부리> 더워저, 정말이지 물에 들어가고 싶었다. by 트래블레인
  6. 2008.02.17 <태국 여행> 꼬싸멧. 거기도 추억이 많더군요 by 트래블레인
  7. 2008.02.10 <태국 여행> 꼬 싸멧, 낮술 마시기 by 트래블레인



1. iberry
home made ice cream

몽롱한 꿈을 꾸는듯한 기분, 어느덧 12월에 들어섰다.
치앙마이 날씨가 쌀쌀해지는 걸 보면,
반팔을 입고 다닐 날씨가 아닌걸 보면, 여기도 겨울이다.

주말, 놀던 참에
카페를 몇군데 돌아다녔다.



아이베리, 여긴 아이스크림집이다.
태국 TV에서 엄청나게 크게 홍보했다던 곳,
일본 잡지에 소개됐길래, 마음먹고 골목을 뒤진다.
역시나 타논 님마해민.
뚝뚝 아저씨한테 물어서 찾아냈으나
골목 이름만 알면 쉽게 찾을수 있을 정도로 엄청 큰 아이스크림집이다.

www.iberryhomemade.com

아이스크름 한 스쿱에 50밧 받을라고 이런걸 만들다니,
역시 치앙마이다.
돈 많은 사람들이 장난삼아 만든, 과시용 아이스크림집 같다.











독특한 디자인과 인테리어로,
아이베리 상표는 톡톡튄다.
앞뒤로 뻥뚤린 정원에 통유리로 만든 아이스크림집.

이렇게 많은 사람들일 들락거리는 업소는
낮시간 님마해민에서 찾기 힘들듯한 생각이 든다.








정원, 나무에 매단 그네, 푹신한 소파,
어디건 뒹굴거리며 한가한 휴일의 오후를 즐기기 좋단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사진찍느라 즐거워하는 손님들이 많았다.




2. Doi Chang


치앙마이에서 잘 나가는 타논 님만해민에 있다.

도이 창 커피.
태국 북부에서 재배되는 커피를 사용한다.
와위 커피와 더불어 신선한 커피빈을 사용하는 것이 장점이다.










넓은 실내, 통유리,
그래서 편안함이 가득 전해진다.

치앙마이 카페들은 돈 벌겠다고 만든게 아니고,
돈많은 사람들이 장난삼아 호사를 부리려 소품처럼 운영하는 것 같다.

커피 한 잔에 60밧.
쌀국수 두 그릇 값이지만,
이거 팔아서 벌면 얼마나 벌겠냐.?
것도 커피 마시는 문화를 간직한 나라도 아닌데.

신문 보며 잠시 쉬던 그날의 오후
1시간 동안 3테이블 정도가 회전된것 같다.

그래도, 나 같은 한량에게는
도이 창 같은 커피집에 지천에 널려있는게
치앙마이를 더욱 사랑스럽게 하는 이유다.




3. Din Dee

치앙마이에 취재하러 온 것도 아니면서,
길을 지나다 새로운게 보이면 눈여겨 두었다가 한번쯤 찾아가게된다.

타논 님마해민 오른쪽 끝, 타논 쑤텝과 만나는 지점.
치앙마이 대학교 아트 센터가 있다.

작년에는 거기 카페가 없었는데
올해는 토담집이 보였다.



아이베리 아이스크림을 먹고 내친김에 아트센터까지 걸어갔다.
카페 이름은 '딘디'
그냥 커피와 베이커리를 팔줄 알았는데,
커피 보다는 식사와 차가 주를 이룬다.





의외로 주인장은 일본이었고,
다양한 일본차와 허브를 서너개 섞어서 만든 건강한 차들이 많았다.
메뉴를 보면 어떤 허브와 민트를 섞어, 어떤 효능에 좋은지 금방 알수있다.

작은 주방에서 간단한 식사도 가능하며,
카레를 포함 태국요리가 59밧부터다.

커피 종류는 별로 없고, 맛도 별로다.
하지만 그윽한 차향기 맛으며, 나무 그늘 아래
또는 토담집 안 돗자리에 앉아 시간을 보낼수 있는 곳이다.

차의 온도를 유지하고 위해 모자처럼 생긴 걸 준다.
(그걸 뭐라 하는지 단어를 모르겟다.)







아트 센터에서 전시되는 그림을 보러가지 않더라도
한적한 전원 풍경을 옆에 두고 시간 보내기 좋다.
(토담집 옆은 치앙마이 대학에 운영하는 농대학생을 위한 논이다.)

커피마져 훌륭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다음에는 밥 먹으로 가봐야겠다.
(그럴 시간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4. Groon Cafe


치앙마이 대학 후문 쪽에 있는 아담한 카페.
학생들이 많이 사는 주택가 골목 안쪽에 있다.
규모도 작고,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도 없다.
동네 주민 학생들의 아지트.

가격 대비 커피 맛이 괜찮다.
커피는 30밧.




단골집인 와위 커피 Wawee Coffee 여기 참고.
http://travelrain.tistory.com/366

 


*저작권은 블로그 운영자에게 있습니다. 
저자의 동의없이 무단 전제와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글/사진 안진헌 www.travelrain.com 




<북부의 장미, 치앙마이>
<치앙마이> 날이 좋아 뒷 산 나들이
무심코 지나쳤던 <치앙마이>의 아침
[치앙마이] 승려 1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탁발 행사
치앙마이, 장미를 닮은 태국 북부 란나 왕국의 수도
<치앙마이> 축제 분위기가 가득한 쏭끄란 water festival. 물대포가 즐겁다.
풍등(風燈)이 하늘을 수놓은 치앙마이의 가을 밤
[치앙마이 트레킹] 관광산업의 오만은 끝이 없도다.
[치앙마이] 더 없이 행복한 순간
<치앙마이> 사진을 찍으러 시장을 갔었다.
[치앙마이] 마치 다른 도시를 다녀 온 듯

Posted by 트래블레인

요며칠 측근들이 방콕을 다녀갔습니다.
그들이 오기 전에 원고를 마무리한탓에,
편하게 방콕을 설렁거릴 수 있었습니다.

두 무리의 측근들이 왔다 갔구요,
한 무리의 측근들이 곧 올 예정입니다.

방콕을 더러 다녀간 사람도 있고, 처음인 사람도 있었지요.

먼저, 바른파티 멤버들 이야기입니다.

그들을 만나기 전까지 원고 작업을 하고 있었던터라,
어딘가를 움직이는게 무척이나 귀찮게 느껴졌으나,
일단 한번 움직이고 나니 조금씩 적응이 되더군요.

방구석에서 원고만 쓰다가 폐인의 지경에 이른 기분이었으나,
칫롬에 가서 점심을 먹고 신문을 펴들고 커피를 마시며
조금씩 한가함을 누려봅니다.
오랜만에 펼쳐든 신문이었고, 아무 목적없이 식사를 한 모처럼의 시간입니다.
(취재라면 식당도, 먹는 것도 다 생각하고 움직이기 때문에,
음식 사진을 찍고 나면 자리를 뜨고 싶은 경우가 허다합니다.)


에라완 티룸. 역시나 사진을 찍자마자 누군가 다가와 한마디 한다.
'No Photo' 그래서 단 한컷으로 원하는 걸 찍는 기술을 익혀야했다.



혼자 한두시간 설렁거리다 약속 장소인 에라완 티룸으로 갔습니다.
에라완 사당 바로 옆의 에라완 쇼핑몰 2층에 있더군요.
티룸. 말 그래도 차를 마시는 곳입니다.
에라완 하얏트 호텔에 딸린 곳이니 분위기는 좋구요,
영국인들이 나른한 오후에 차를 마시며 다과를 즐기던 애프터눈 티 Afternoon Tea라는
풍습을 방콕에 재현했다고 보면됩니다.
영국 식민지가 아니었던 탓에 방콕에서 애프터눈 티는 그닥 인기가 없으나,
홍콩이나 중동에서 온 마나님들은 이곳을 즐겨 찾더군요.


차보다 차주전자가 더 탐났다.
얼그레이보다 다질링이 나는 더 좋다.



여러종류의 티가 있었으나, 다질링 티를 주문합니다.
다질링에서처럼 칸첸중가가 보이진 않았지만,
다질링티의 부드러움만은 방콕에서도 그대로더군요.

차를 담아주는 다기에서 품격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책에 넣을까 말까 무지 고민했는데, 안넣기로 결심.)
(이미 원고는 넘겼고, 더 건드릴 여력이 없다.)

차를 마시고 센탄 월드를 기웃거리며 남들 쇼핑하는걸 곁눈길.
아, 사진을 찍지 않아도 되니 이리 홀까분 한 것을.






네명이 갔으니 분명 더 먹을 수 있었는데.


저녁은 측근들과 차이나타운의 씨푸드 거리.
뿌팟퐁까리, 꿍 끄라티얌을 중심으로 거한 저녁.
똠얌꿍까지 먹고 싶었으나 이미 주문한 음식으로도 포화상태.

좋구려.
다들 좋아하네 그려,
좋다.
차이나타운에 간 김에 단골 커피집을 가려했으나, 밤에는 문을 닫네요.

그리고 카오산 로드에 와서, 모지토를 마시며 밤 늦도록 구라를 불었나봅니다.
뭔 이야기를 했더라.

오랜만에 기계가 아닌 사람들하고 이야기했더니 재미었었구요,
방콕 이야기에 관심 같는 측근들이라 많이 떠들 게 됐다나 어쨓다나.










보트를 타고 강을 건너면 왓아룬이 있다.
방콕(=짜끄리) 왕조 이전의 톤부리 왕조의 수도였던 곳.
딱 한 명의 왕, 17년으로 짧은 운명을 마감한 비운의 왕조.
그러나 그들이 남긴 건축물은 아름다운 치장으로 가득하다.


다음날은 오후에 만나 방콕 시티 투어.
왕궁은 건너띠고 왓 아룬, 왓포, 푸카오텅까지
전체적인 방콕의 역사와 방콕의 도시 구성, 건축 설계.
뭐 이런 이야기들이 건네졌고, 라마야나와 앙코르 유적을 중심으로 한
태국 문명의 탄생..까지 혼자 신나서 떠들었음.












왓 포.
마사지를 떠올린다면 당신은 뭔가를 알고 있다.
와불상을 생각했다면, 여행 책자를 열심히 봤다는 증거.



푸카오텅에 조금 일찍 올랐어야 하는데,
문이 닫혀서 내부를 보지는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했음.
그러나 사진 찍지 않아도 됐으나 나는 아무 부담이 없었음. 하하!


푸카오텅에 서면 방콕이 360도로 펼쳐진다.
방콕에서 유일하게 산이라 불리는 지명을 갖고 있는
황금산 Golden Mount의 높이는 80m.



저녁은 방콕에서 팟타이로 가장 유명한 팁싸마이.
여전히 훌륭했으나 먹는게 즐거웠음.
다들 팟타이 맛에 감동했으니, 방콕 베스트 10 레스토랑으로 꼽아도 문제 없을 듯.




팟타이 맛이 가히 압권이다.


그리고 측근들이 떠나기 전날은 방콕에서 치의학 관련 세미나가 있어서
오후늦도록 거기 있다가 저녁 후에 합류해, 브라운 슈거를 갔다.
브라운 슈거 참으로 오랜만인데, 그곳은 매번 편한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네.
방콕 어디를 가건 추억덩어리가 득지득지 나를 따라다니는데,
그래도 좋은 기억들이 참 많아서 다행이야.
브라운슈거에 대한 좋은 추억이 하나 더 생긴 셈이지.




20년의 세월을 변함없이, 한결같은 브라운슈거.


그렇게 측근들과의 만남은 전혀 아쉽지 않게 작별을 고했지.
뭐, 서울이건 방콕이건 어디서건 또 보게 될터이니,
아쉬울 것도 없네 그려.

불쑥 그렇게 또 봅시다.

(그런데 그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내겐 없다)

 


*저작권은 블로그 운영자에게 있습니다.
저자의 동의없이 무단 전제와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글/사진 안진헌
www.travelrain.com





Posted by 트래블레인
절만 보러 다닌다고 투덜대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유타야. 사원의 도시다.
어디 아유타야 뿐이랴?

동남아 대부분의 도시들, 특히 한나라의 수도였던 곳들은
자신의 권력과 힘의 크기를 자랑하기 위해 수 많은 절들을 지었다.

그 잘나가던 크메르 제국마져 부너뜨렸던, 아유타야.
그 곳에는 400여개의 절이 있다고 한다.
권력도 흥망성쇄를 반복하기 나름이여서,
망할 것 같지 않던 아유타야의 권세도 미얀마의 공격으로 멸망하고 마는데.


도시 한복판의 로터리는 탑 때문에 생겼다.
전형적인 아유타야 양식의 쩨디로, 글세 500년은 됐을 거다.

도시를 수복하고 재건하기 보다는
새로운 수도, 지금의 방콕으로 옮겨온 싸얌.
세월은 흘러, 아유타야는 한적한 지방의 소도시가 되었고,
방콕에서 겨우 73킬로 떨어진 옛수도는
세월의 무상함을 대변해 줄 뿐이다.

아유타야 취재를 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미얀마를 물리치고, 아유타야를 재건했더라면,
지금의 모습을 어떠했을까?

현재의 방콕을 그대로 옮겨와 아유타야에 오버랩시킨다면,
아유타야 역사 공원의 유적들은 지금처럼
한적한 맛을 유지하지는 못하겠지.
씰롬 한복판에 600년된 석조 사원이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거기도 시장이 있고, 사람이 살고 있고, 스님들이 있었으나,
방콕과는 다른 한적함과 심심함을 동반한다.



유명하다고 해서 가긴 했는데, 사원만 보다 와서
더위에 지친 당신들,
다 그게 그거로 보일테지만,
아유타야의 건축과 도시 구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지금의 방콕을 이해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강에의 해 섬을 형성했던 아유타야,
해자와 성벽을 쌓던 당시 도시 건축의 완벽함을 구연했을 터.

짜오프라야 강이 하다던 방콕은
강과 연해 운하를 파고 인공의 섬을 만들어 아유타야 도시 구성을 본따려했다.
물론 왕궁과 왕실 사원, 왕실 공원 등 곳곳에 그 흔적은 그대로 남아있다.
(아씨, 근데 뭔 소리냐)

여튼, 아유타야 사원 구경 한번 가보자.

이번 취재 여행에서 반드시 아침에 들리고자 마음 먹었던,
왓 야이 차이몽콘이다.
여러번 갔지만 매번 오후에 들려 역광으로 사진을 찍어야 했는데,
아침같이 일어나 자전거를 내달려, '커다란 사원'이란 뜻의 왓 야이를 찍었다.






















다음은 왓 프라 씨싼펫.
방콕에 왕궁에 딸린 왕실 사원이 왓 프라깨우라면,
아유타야의 왕실 사원은 왓 프라 씨싼펫이다.
황금으로 뒤덥혔던 쩨디는 미얀마의 약탈로 모두 녹아 없어졌으나,
사원의 위용만은 미루어 짐작이 가능하다.







왓 프라 씨싼펫이 왕실 사원이라고 했으니
왕궁도 보여줘야하는구나.
아유타야에 왕궁은 없다.
한전히 파괴되어 지금은 나무만 무성할 뿐이다.
한나라의 수도를 점령하기 위해 왕궁에 모든 화력을 집중했을터이니,
그 결과는 더욱 저참하였을 것이다.






한가지 웃긴거는
왕궁 건너편에 왓 나 프라멘이라는 사원이 있다.
아유타야에서 거의 유일하게 원형을 보존한 사원.
그 이유는 미얀마가 아유타야를 공격하기 위한 거점으로 삼았기 때문.






왓 프라 씨싼펫과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왓 프라 마하탓.
왕실 사원이 아니라 부처님 사리를 모시기 위해 만든 사원.
도시 구성이나 중요도로 보면,
방콕의 왓 포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대신 와불은 왓 프라 마하탓에는 없다.








다음은 왓 프라 마하탓 바로 옆의 왓 랏차부라나.
쁘랑 하나만 제외하고 거의 폐허가 되서 원래 모습을 유추하려면 힘들겠지만,
쁘랑(=탑) 앞에 거대한 대웅전이 있었다고 가정하면 쉬울 것 같다.
쁘랑 내부에는 엄청난 보물이 들어있었다고 하는데,
그 중에는 앙코르 톰에서 가져온 것도 있었다고 한다.

참고로 태국이 뭐 지금이야 어깨에 힘들 주고 있지만
앙코르 즉, 크메르가 없었다면 현재의 태국 문화와 언어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긴 이야기는 여기서는 하지 않으련다.








다음은 와불을 모신 왓 로까야쑤타람이 되겠다.
역시나 불상을 모신 법전을 없어졌고,
덩그러니 불상 하나가 누워있다.
와불을 크게 만들면 전쟁에서 이긴다는 속설에 따라
되도록 크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허나 전쟁에서 졌으니, 와불상은 결국 작았다고 할 수 있겠다.






다음은 왓 차이왓타나람.
전형적인 크메르 사원이다.
아무리 앙코르를 무력화시켰다고는 하나
당시의 앞선 문명과 기술은 분명 크메르 제국이였을터이니
아유타야 왕국도 선진문명을 뽄따 절을 지었다.
힌두교의 우주론을 아주 잘 형상화한 사원.
그래서 망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완성미가 느껴진다.








다음은 중국인과 연관이 깊은 왓 파난청.
곳곳에서 중국 불상과 한자가 눈에 띤다.
위대한 탐험가 짱허가 방문했고, 영락제가 불상을 선물했다고 전해지는 사원.
그래서 화교들이 찾아와 사업이 잘되길 기원한단다.










다음은 강 건너편에 있는 왓 풋타이싸완.
사원의 규모나 건축적인 완성도에서 매력적인 곳인데,
안내서에 그리 비중있게 다루지 않는다.
그 이유가 뭘까?








더 이상 사원 이야기 하면 질린다고 할테니, 그말 할련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아유타야를 구경하고 싶다면
코끼리 타는 것도 나쁘지 않다.
특히 일본 관광객이 좋아한다.
왕이 전쟁에 나갈 때 저런 코끼리를 타고 선두에 섰을지도 모르지.




*저작권은 블로그 운영자에게 있습니다.
저자의 동의없이 무단 전제와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글/사진 안진헌 www.travelrain.com





Posted by 트래블레인

정말로, 단순히, 사진 한 장 찍기 위해서, 다시 가야했다.


결국 아유타야가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방콕 주변 여행지를 취재하면서, 가장 먼저 갔던 곳이 아유타야였는데,
머무는 동안 비가 와서 마무리를 하지 못햇던 곳이죠.

그래서 다시 가야했습니다.
정말로, 단순히, 사진 한 장 찍기 위해서.
비오는 흐린날 사진 몇컷 찍고 땡쳐도 되건만,
일을 하다보면 왜 그렇게 안될까요.

파타야-방콕-아유타야로 버스를 탔더만 은근히 피곤했습니다.
머리도 띵하고, 에어컨 버스 덕에 감기 기운도 느껴지고.
어쩌면 일이 끝나고 있다는 심리적인 해이감인지도 모르죠.

도착한 날은 그냥 빈둥대고 쉬어야하는데, 야경을 찍어야 했습니다.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왓 프라 씨싼펫까지 간다음,
쓰레빠를 질질 끌고 왓 마하탓, 왓 랏차부라나까지 갔습니다.

삼발이가 있어야했는데, 짐이라고 안들고 다녔더만,
결정적인 때 원하는 사진 찍는데 애로가 많았습니다.

좋은 사진 한 컷 건지겠다고 아유타야를 다시 갔으면서,
야경 찍는데 필수인 삼발이를 안들고 다닌걸 보면,
아직 프로페셔널 포토그라퍼가 될려면 멀었나 봅니다.

야간 투어는 아무래도 일본 여행자들이 많더군요.
관광버스 10대 중에 8대는 일본인을 태웠다고 보면 됩니다.
특별히 그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를 알 수는 없으나,
낮시간의 관광객이 빠진 밤 시간은 분위기가 전혀 다릅니다.




삼발이 없어도 찍는 방법이 있습니다.
원하는 각을 잡기는 어렵지만, 담벼락에 카메라를 대고 잘 조절하면 적당히 나옵니다.



아침에는 일찍 일어났습니다.
아니 숙소 옆을 지나는 오토바이 소음 때문에 잠을 깊이 잘 수가 없었습니다.
샤워도 하지 않고, 자전거를 빌려 길을 나섭니다.
날씨가 변하기 전에 필요한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무슨 소명의식도 아니고,
이 더위에 무슨 영화를 누리겠다고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왓 탐미끼랏에 잠시 들려 잽싸게 몇장 찍고,
왓 프라 씨싼펫에 오래 머뭅니다.
사람들이 몰려 오기 전 서둘러 사진을 찍으려 분주했습니다.
처음 와본 곳도 아니니, 생각한 곳까지 마구 가서,
퍽퍽 셔터만 누릅니다.














왓 프라 씨싼펫 사진을 찍고 나면 사실 필요한 사진은 다 찍은건데,
지난번에 빛이 별로여서 다시 사진 찍고 싶었던 왓 차이 왓따나람까지 달립니다.
자전거로 10여분을 더 가야하는 길인데,
날은 이미 더워질대로 더워져 있습니다.
메고 있는 무겁지도 않은 카메라가 걸리적 거리는 걸 보면 벌써 지친게지요.
음료수라도 하나 사들고 싶었으나, 마음은 그리 여유있지 못합니다.
강을 건너 사원 앞에 다시 서며 연신 셔터를 누릅니다.
역시나 어디서 어떻게 찍어야하는지 너무도 잘 아는 사원입니다.








체크 아웃 시간 12시 전까지 서둘러 돌아다니려다보니
마음만 급했습니다.
아침도 먹지 못했고, 물도 제대로 마시지 않았군요.
거리 노점에서 파는 얼음 잔뜩 남아 주는 비닐봉지 커피 하나를 샀습니다.

숙소까지 돌아오던 길, 쑤리요타이 쩨디라고,
탑 한군데 더 들렸음을 알립니다.

숙소에 들어와 샤워를 하고, 방을 빼고, 짐을 맡기고,
아점을 먹으려 하니 레스토랑은 12시 이후에 연다고 하네요.
12시 전까지는 토스트 같은 아침 메뉴만 가능하다는 말과 함께요.

보통 같으면 당연히 토스트에 커피를 시킬 건데,
그 집은 레스토랑도 소개해야하는 곳이어서,
빵쪼가리 사진은 필요가 없는 곳이었더랍니다.

그래서 시장에 가서 쌀국수 하나로 간단히 요기하고,
몇 군데를 더 다닌 후에야 오후 1시쯤이 되서 다시 숙소로 돌아와
호목쁠라쌀몬을 주문합니다.
연어살로 만든 카레찜.




*저작권은 블로그 운영자에게 있습니다.
저자의 동의없이 무단 전제와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글/사진 안진헌 www.travelrain.com






Posted by 트래블레인


지쳐서 뭐라 길 게 쓸 겨를이 없다.
시간 지나고 뭔가 정리될 때 써야하는데.

에라완 폭포다.
남똑 에라완.




역시나 참으로 오랜만에 다녀왔다.
사진 몇장이 필요했는데,
다행이 해가 나왔다.

땡볕의 날씨를 대하며 다행이라고 말하는건,
어쩔 수 없이 일과 연관된 발언이다.

태양이 비쳐서 사진이 그런대로 나온다.
특히 폭포나 바다 사진은 더더욱.








해가 나온 날씨라 안도하며 열심히 걸었다.
수영복을 입고 갈까도 생각했는데,
어짜피 목적은 사진 몇 컷이니 그냥 주인장 잘 못 만난 신발을 챙겼다.

느즈막히 출발해 폭포에서 시간도 많지 않았기에,
열심히 걷고 사진찍고 열심히 걸어 내려왔다.
(내려오다 완전히 구를뻔. 그랬으면, 병원 실려 갔었을 듯)
(그렇게 균형잡고 카메라 안 깨뜨린 내가 대견스럽다.)








에라완 폭포는 7개다.
정글을 걸으며 폭포를 올라간다.
수영을 해도 좋고 소풍을 가도 좋다.
또한 가벼운 등산을 해도 좋다.
국립공원 입구에서 정상까지 거리는 2.2킬로.










일시적으로 올렸던 국립공원 입장료가 다시 환원됐다.
400밧에서 200밧으로...
태국인은 여전히 20밧을 낸다.

깐짜나부리에서 90분 떨어진 탓에
에라완은 아름다움과 원시성이 그닥 훼손되지 않고 있었다.

다음에, 정말 다음 번에는
카메라 없이 수영복과 쓰레빠를 질질 끌고 가자.
더무 더워서, 정말이지 물에 들어가고 싶었다.





 


*저작권은 블로그 운영자에게 있습니다.
저자의 동의없이 무단 전제와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글/사진 안진헌 www.travelrain.com







Posted by 트래블레인
꼬 싸멧.
그 곳에는 참 많은 추억들이 있었다.

5년만인가.
뭐 그렇다.
한동안 그 곳을 안갔으니 얼마만인지도 모르겠다.
방콕에 살던 시절, 일년에 한두 번은 갔던 곳인데.
취재 여행이랍시고, 해변 여기 저기 돌아다녔다.
그곳에도 여기저기에 참 많은 추억들,
좋은 기억들이 가득했다.

























*저작권은 블로그 운영자에게 있습니다.
저자의 동의없이 무단 전제와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글/사진 안진헌 www.travelrain.com






 
Posted by 트래블레인

꼬 싸멧, 낮술 마시기.

우기도 아닌데 비가 오고 지랄이다.
태국 섬에 혼자가기 뭐해 겯다리로 끼어서 다녀왔다.
가던 날 흐렸고, 본격 취재하던날 웬일로 맑았고,
마무리 취해하려던 날 비가 왔고, 떠나던 날도 빗발이 날렸다.






하루라도 해가 나오지 않았더라면,
취재가 얼추 마무리되어 있지 않았더라면 우울했을 꼬 싸멧.
비 오던 날, 취재가 대략 마무리됐던 날,
선착장 근처로 나가 쏨땀집을 찾아 헤매였다.
비가 온다고 누가 낮술을 시킨다.
그것도 쌩쏨 큰 거로.
마시다 보니 얼음을 담아 논 빠께쓰가 술 잔이 되 버렸다.






술 사진으로 마무리하려니 너무도 끔찍하여
비 오던 날의 오후 풍경을 덤으로 올린다.

술 취해 바다에 들어가 놀다가,
카메라를 주섬주섬 챙겨들고 남들 노는 걸 찍었다.











*저작권은 블로그 운영자에게 있습니다.
저자의 동의없이 무단 전제와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글/사진 안진헌 www.travelrain.com






Posted by 트래블레인